피아니스트 이루마와 함께 아기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를 운영하는 유정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논현동 몽드드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 대표는 최근 미혼모를 위한 양육시설 건립에 필요한 비용과 대지를 모두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함께 아기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를 운영하는 유정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논현동 몽드드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 대표는 최근 미혼모를 위한 양육시설 건립에 필요한 비용과 대지를 모두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이정민


한 아기 물티슈 업체가 미혼모들을 위한 사회복지에 앞장서고 있다. 아기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는 유명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그의 11년 지기인 유정환 대표가 앞장서고 있다고 알려져 업계에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마이스타>는 이루마와 함께 단순히 아기물티슈 제조업체를 뛰어 넘어 '미혼모'를 위한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는 유정환 대표를 만나 그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2009년 회사를 시작한 이후에 급속하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루마와 제가 이 아기 물티슈 몽드드를 시작했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고객들이 많이 사랑을 해주셔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루마와 함께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릴까 고민을 하다가 '내 자식을 지키는 엄마들이야 말로 가장 용감한 엄마이지 않나'라는 생각에 이르게 됐고, 그들을 돕는 게 우리 유아용품 회사에서 해야 할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몽드드는 '사랑과 나눔' 실천의 일환으로 미혼모를 위한 양육시설 건립에 필요한 비용과 대지 등을 모두 지원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유정환 대표의 부모님이 아들의 선의에 동참하고 싶다며 흔쾌히 내놓은 경기도 화성의 땅 위에 올 9월말 완공을 목표로 양육시설을 짓기로 한 것.  미혼모를 위한 안정된 쉼터와 별도의 탁아시설, 아기들의 육아를 책임질 공간이 모두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이 부지에 몽드드 물류센터를 함께 건립해, 이를 기반으로 한 미혼모들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는 등 미혼모들의 사회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함께 아기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를 운영하는 유정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논현동 몽드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 대표는 최근 미혼모를 위한 양육시설 건립에 필요한 비용과 대지를 모두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이정민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함께 아기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를 운영하는 유정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논현동 몽드드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 대표는 최근 미혼모를 위한 양육시설 건립에 필요한 비용과 대지를 모두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유정환 대표는코요태의 멤버이자 사진작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 빽가와 함께 '특별한 사진을 찍어 줍니다'라는 사진 기부 도네이션을 펼치고 있다. ⓒ 이정민


"내가 내 아이를 돌보며 함께 살아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인데 우리 사회에서는 한번의 실수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그들은 평생 그 고통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분들도 있어요. 우리가 조금만 감싸주고 만회할 기회를 준다면 아이와 평생 헤어지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도 있는데 말이죠. 엄마와 그 아이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

유정환 대표는 이번 미혼모를 위한 프로젝트 외에 꾸준히 선행을 펼치고 있었다. 코요태의 멤버이자 사진작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 빽가와 함께 '특별한 사진을 찍어 줍니다'라는 사진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고, 연탄나눔과 장애인 아이들의 합창단을 정기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유정환 대표는 열띠게 일해서 확장시킨 사업, 그리고 이어지는 수익을 다른 어려운 이들을  돕고 나누는 일에 왜 이토록 몰입하고 있는 것일까. 

"이루마도 외국에서 혼자 이방인으로 소외된 삶을 살기도 했고, 빽가도 많이 아파봤고, 저도 개인적으로 많은 아픈 사연들이 있습니다. 우리들이 함께 만나서 '돈을 벌면 하고 싶은 건 뭘까' 생각했을 때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힘을 주자'였습니다. 나눈다는 것은 자부심을 얻기 위함도 아니고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100억대 매출이 우리의 것이 아니었듯 이 물질은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언제든 다른 곳으로 흘러 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가치 있는 일(나눔)에 돈을 쓰고 싶겠죠. 나눔에 중독되고, 그 기분을 알면 계속 거기에 빠져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함께 아기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를 운영하는 유정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논현동 몽드드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 대표는 최근 미혼모를 위한 양육시설 건립에 필요한 비용과 대지를 모두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이정민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함께 아기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를 운영하는 유정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논현동 몽드드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 대표는 최근 미혼모를 위한 양육시설 건립에 필요한 비용과 대지를 모두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아기물티슈 제조업체를 뛰어 넘어 '미혼모'를 위한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는 유정환 대표. ⓒ 이정민


마지막으로 유정환 대표는 몽드드의 최종적인 목표와 목적도 '나눔'이라고 전했다.

"저와 저희 직원들이 먹고 살만큼이 있다면 회사에서 번 것들을 다 나눠주고 싶어요. 기업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이루마와 저, 사실 내 실속을 더 챙기고 싶고 욕심이 날 때도 있지만 비우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어요. 우리가 처음 생각했던 그 순수했던 마음을 계속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매출이 300억 정도가 되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제가 전문적인 경영 수업을 받은 것도 아니고, 내 느낌대로 내가 하고 싶은 데로 했는데 규모가 커지면 제 능력으로 (경영)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때는 이루마도 저도 한계가 있을 터이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부분만 감당하고 내려 두려고 합니다. 빠르면 올해 말, 내년 초 정도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 중"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아기 물티슈의 성공기업에서 나눔전도사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유정환 대표. 앞으로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함께 아기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를 운영하는 유정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논현동 몽드드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 대표는 최근 미혼모를 위한 양육시설 건립에 필요한 비용과 대지를 모두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함께 아기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를 운영하는 유정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논현동 몽드드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 대표는 최근 미혼모를 위한 양육시설 건립에 필요한 비용과 대지를 모두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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