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도가 연일 스캔들에 시달리며 종주국의 체면을 구겼다.

일본 교도통신은 1일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우치시바 마사토가 자신의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도쿄 법원으로부터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우치시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유도 66kg급에서 금메달 2연패에 성공한 일본의 유도 영웅이다. 은퇴 후 대학에서 교수 겸 여자 유도부 코치를 맡아왔다.

우치시바는 합숙 훈련 도중 만취상태에서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기소됐다. 우치시바는 제자와 합의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당시 술에 취해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고, 우치시바에게 유도를 배우기 위해 해당 대학에 입학한 점을 볼 때 거짓으로 피고의 성폭행을 주장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유도 영웅들, 성폭행에 구타까지... '파문'

앞서 일본 유도는 지난달 30일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소노다 타카시 감독과 코치진에게 반복적인 구타와 폭언을 당해왔다며 일본올림픽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이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일본 국가대표 선수 15명은 진정서에서 "훈련 도중 소노다 감독과 코치로부터 뺨을 맞고 죽도로 구타당했다"며 "소노다 감독이 부상을 당한 선수에게도 경기 출전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1993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60㎏급 금메달리스트인 소노다 감독은 2008년부터 여자 국가대표팀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소노다 감독은 이번 사태로 결국 자진 사퇴했다.

소노다 감독은 선수들에 가한 폭력 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그는 "폭력이라는 관점이 아닌 선수들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손을 댄 것"이라며 "일방적인 뜻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일본올림픽위원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유도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까지 폭력 행위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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