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으로 영구 제명된 국내 선수들에 대한 징계 확대를 발표하는 국제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승부조작으로 영구 제명된 국내 선수들에 대한 징계 확대를 발표하는 국제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 FIFA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한축구협회·한국프로축구연맹이 승부조작 선수에게 내린 영구 제명 조치를 전 세계로 확대했다.

FIFA 징계위원회는 9일(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2011년 한국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선수 41명에 대한 영구 제명 징계를 전 세계로(worldwide) 확대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FIFA의 결정에 따라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선수 41명은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프로 선수로 활약할 수 없게 된다. 

FIFA "스스로 죄 인정한 21명은 보호관찰·사회봉사 필요"

프로축구는 2년 전 승부조작 스캔들이 터지면서 50명이 넘는 선수들이 연루돼 조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41명의 선수는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 선수는 한국을 떠나 외국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고 시도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따라서 FIFA는 이 징계가 전 세계에서 유효하다고 결정한 것이다.

다만 FIFA는 "41명의 선수 중에서 스스로 유죄를 인정한 21명은 2~5년간의 보호관찰과 200~500시간의 사회봉사를 수행하면 복귀할 수 있다"며 "복귀 여부는 대한축구협회가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나머지 20명은 앞으로 더 이상 프로 선수로서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게 됐다. FIFA는 최근 수년간 전 세계 프로축구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늘어나면서 징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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