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가 마침내 '10구단 시대'를 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승인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KBO 이사회가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와의 '힘겨루기'에서 결국 두 손을 든 것이다.

최근 프로야구가 7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전성기를 열자 '9구단' NC 다이노스가 경남 창원을 연고지로 창단됐고, 두 곳 이상의 도시와 기업에서도 10구단 창단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기존 구단들로 이루어진 KBO 이사회가 인프라 부족 등을 이유로 들어 제10구단 창단을 반대하자, 선수협은 11일로 예정된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하겠다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또한 마침 대선과 맞물려 선수협은 문재인 통합민주당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내 제10구단 창단 지지 의사를 이끌어냈고, 야구팬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KBO를 압박해나갔다.

선수협이 불참할 경우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전면 취소하겠다고 버티던 KBO는 홀수 구단제 운영으로 인한 기형적인 경기 일정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여론이 불리하게 되자 결국 10구단 창단을 합의했다.

KBO는 우선 10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도시와 기업들로부터 가입 신청을 받은 후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평가를 실시하고, 이 결과를 통해 이사회에서 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로써 한국 프로야구는 출범 30년 만에 10구단 시대를 열며 궁극적 목표인 '양대 리그' 운영을 위한 필요조건을 마련했다. 또한 취소 위기에 놓였던 골든글러브 시상식도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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