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싸이가 4일 오후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시와 함께 하는 싸이 글로벌 석권 기념 콘서트'에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며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말춤을 추고 있다.

싸이 '라잇 나우', 19금 판정 철회..12일 최종 결정 ⓒ 유성호


가수 싸이의 정규 5집 앨범 타이틀 곡인 '라잇 나우'에 대한 청소년유해매체물 판정이 철회될 전망이다.

10일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유해매체물 음악분야 심의분과위원회(이하 음심위)를 열고 지난해 10월 이전에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한 300여 곡에 대해 유해물결정을 해제키로 했다. 이 곡들 중에는 '라잇 나우'뿐만 아니라 싸이의 다른 노래인 '오늘 밤새' '미치도록' '솔직히 까고 말해' 등 세 곡도 청소년유해곡 판정이 철회됐다.

이에 따라 12일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청소년유해매체물 취소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라잇 나우'에서 유해하다고 판단한 가사내용은 '인생은 독한 술', '웃기고 앉았네 아주 놀고 XX졌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아주 X쇼를 하네' 부분이다.

이날 음심위는 심의에서 지난해 10월 시행된 '청소년유해매체물(음반 및 음악파일) 심의세칙'(이하 세칙)을 적용했다. 세칙은 기존 시행령에서 기준을 완화한 것으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을 직접적·구체적으로 권하거나 술을 마신 후의 폭력적·성적 행위, 일탈행위 등을 정당화할 경우에만 유해하다고 판단하도록 한다.

이에 따라서 음심위는 '라잇 나우'가 "청소년의 정서를 해치거나 시민의식을 크게 저해하지 않는다"고 판정했다.

싸이의 '라잇 나우'는 '강남스타일'의 전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함께 주목받았다. 그러나 청소년유해매체물 판정으로 유튜브 등에서 뮤직비디오 동영상을 보려면 성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상태다.

한편, 이날 재심의에서는 장예진의 '술이야', 2PM의 '핸즈업' 등도 유해물 결정이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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