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툰드라로 떠난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속 한 장면

시베리아 툰드라로 떠난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속 한 장면 ⓒ SBS


정말 리얼한 야생 버라이어티가 나타났다. SBS <일요일이 좋다-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이하 <정글의 법칙>)이다.

과거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라는 수식어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몫이었다. 눈밭에서 뒹굴고, 야외 취침을 하는가 하면 제대로 먹지도, 씻지도 못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 또한 혀를 내둘렀지만 <정글의 법칙>이 등장하면서 '야생 버라이어티'의 중심이 바뀌었다. 

<정글의 법칙>은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나 볼법한, 예능을 가장한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다.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는 '리얼 야생'인 정글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병만족의 모습에서 <1박2일>에서 볼 수 없는 리얼함을 맛볼 수 있다. 특히 15일 첫선을 보인 툰드라 편에서는 헛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1박2일>에서는 적어도 입수 후 몸을 녹일 공간 정도는 있었다. "야생 버라이어티"를 외치며 계곡 물에 뛰어들었던 이들은 수건을 두르고 몸을 덜덜 떨며 방에서 안정을 취했다. 그러나 <정글의 법칙>은 허허벌판에서 그저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야 했다. 자신을 돌보기는커녕 서둘러 짐을 챙겨 길을 떠나는 게 먼저였다.  

 1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2> 시베리아 편 첫 방송에서 김병만은 목적지인 북극해 소나무숲을 향해 가던 중 차가운 시베리아 강을 건너야 한느 상황에 닥치자 가장 먼저 얼음물로 뛰어들어 부족원들을 이끌었다.

1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2> 시베리아 편 첫 방송에서 부족들을 이끈 김병만 ⓒ SBS


서 있기만 해도 입김이 나오는 이곳에서 김병만은 강을 건너기 위해 과감히 몸을 던졌다. 김병만은 제일 먼저 강을 건너 불을 피웠고, 망설이는 멤버들을 돕느라 차디찬 강물에 수차례 더 몸을 담갔다. 새 멤버 이태곤의 말처럼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을 정도다.

군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해본 이들이라면 동상의 위험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발가락은 동상에 가장 취약한 부분 중 하나다. 이날 방송에서 추운 것을 싫어한다는 리키김 또한 발가락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불을 피워 꽁꽁 언 몸과 옷을 말릴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럼에도 이들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적응하며 전진, 또 전진했다.

지난 2011년 10월 시작된 <정글의 법칙>은 시즌1에서 아프리카 나미비아, 파푸아와 시즌2 바누아투를 거쳐 북반구의 툰드라로 향했다. 그동안의 도전 또한 쉽진 않았지만 툰드라 편은 상상 그 이상이다. 오죽하면 처음부터 정글 탐험을 함께했던 김병만과 리키김, 황광희가 사방이 웅덩이인 늪지대에서 그렇게 당황했겠는가.

<정글의 법칙> 멤버들은 이 지독한 야생에 과연 적응할 수 있을까. 이들의 '무모한 도전'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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