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완득이'에서 완득이의 엄마로 나오는 배우 이자스민이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를 방문, 다문화가정과 배우로서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영화 <완득이>에서 완득이의 엄마로 출연했던 이자스민. ⓒ 이정민


제4회 다문화영화제가 개막식을 올렸다.  

올해 '우리 생활 속에 들어온 다문화, 다문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네번째 다문화영화제가 6월 27일 저녁 CGV대학로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완득이>의 주연배우이자, 현 제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자스민 의원이 참석해서 눈길을 끌었다.

이자스민 의원은 개막 축사에서 "오늘은 이자스민이라는 배우로 인사 드리고 싶다"면서 "다문화영화제는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뜻 깊은 장이라고 생각한다. <완득이> 개봉할 때 무대인사를 다니면서 영화 많이 봐달라고 홍보 했었는데, 5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다문화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축하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몽땅'의 예술감독으로 활약하는 인순이가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제1회 다문화영화제 홍보대사이자 <반두비> <로니를 찾아서> <통증> 등에 출연한 다문화 배우 마붑 알엄, 아웅틴툰 이주민공동체방송 MWTV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별히 개막작 <나는 노래하고 싶어>에 출연한 '몽땅'은 개막 공연으로 완벽에 가까운 하모니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몽땅'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후원하는 다문화 다국적 노래단으로 9개국 총2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막식에서는 필리핀 노래 '깔레싸'와 자작곡 '테라'를 비롯해 <라이온 킹>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서클 오브 라이프' 등을 아름다운 목소리로 선보였다. 더불어 한국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 학생들로 이뤄진 '호아뎁람' 팀이 베트남 하노이 지방의 전통 의상을 입고 전통 춤을 공연해 역시 큰 박수를 받았다.

제4회 다문화영화제는 CJ CGV(대표 서정)의 다양성영화 전문 브랜드 무비꼴라쥬가 매년 주최하고 있는 행사로, 영화와 영화제를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소통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CJ CGV 서정 대표는 "다양성과 다문화를 포용하는 문화, 사회, 국가가 번영하고 발전하는 시대가 되었다"며 "CGV는 영화를 통해, 또 다문화영화제와 같은 영화제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고 다문화 관객들과 함께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개막선언을 했다.

'우리 생활 속에 들어온 다문화'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4회 다문화영화제는 지난 3회 영화제보다 1개관 늘어난 3개관에서 7월 11일까지, 15일간 진행되며, 강원도 홍천에서 강원문화재단과 공동주최하는 '찾아가는 영화관' 무료 상영회도 연다.

이자스민 다문화영화제 새누리당 완득이 유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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