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을 찾은 그룹 마이네임(왼쪽부터 채진, 준Q, 세용, 인수, 건우)이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환희보이즈'로 주목받았던 그룹 마이네임(MYNAME, 건우 인수 세용 준Q 채진). 국내에서는 갓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팬미팅까지 열었을 정도다. 오는 7월 일본에서의 데뷔를 앞두고 짜릿한 반전을 꿈꾸며 싱글 'Hello & Goodbye'(헬로 & 굿바이)를 내놓은 마이네임을 만났다.
국내 팬들에게 선보일 신곡을 준비하면서 일본 데뷔 준비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인수와 세용이 KBS 2TV <출발 드림팀>에서 팀 이름을 알리는 동안 준Q와 채진은 브레이크 댄스와 랩 메이킹 연습에 힘썼다. 리더 건우는 그동안 갈고 닦았던 연기 실력을 '헬로 & 굿바이' 뮤직비디오에서 펼쳐 보였다. 본인은 상대역인 손은서와의 호흡을 가장 걱정했다지만 멤버들은 그의 활약에 뿌듯해했다.
"뮤비 찍다 조명 4번 터져...대박 징조겠죠?"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 역시 '대박'을 꿈꾼다. 그룹과 각 멤버의 인지도를 높여가며 땀 흘리며 힘들게 연습했던 시간을 보상받는 셈이다. 2011년 'Message'(메시지)로 데뷔한 마이네임 또한 그랬다. 신곡 '헬로 & 굿바이'는 이들이 연습생부터 들었던 "묵은지 같은" 곡. 감성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 최대한 느낌을 살려 자신들의 색깔을 담아내려 했다.
"안무와 노래 모두에서 좀 더 절제했어요. 예전엔 막 달렸다면, 이번엔 디테일을 강조했거든요. 이 때문에 성숙해진 면도 있고요. 과정이 쉽진 않았어요. 하루에 8시간씩 춤 연습을 하면서도 매번 달라진 편곡에 녹음도 여러 번 했거든요. 숨소리까지 다 바뀌어야 했기에 힘들더라고요."
▲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을 찾은 그룹 마이네임(왼쪽부터 채진, 준Q, 세용, 인수, 건우)이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마이네임이 신곡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많은 이들이 데뷔하고 사라졌다. 동료이자 경쟁자인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것 또한 많았을 터. 인수는 "모니터를 하면서 많이 배웠다. 다양한 그룹이 나왔기 때문에 더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우리도 그냥 쉬고만 있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 있다. 공을 들였고, 예전보다 업그레이드됐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2박 3일 동안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군무신을 촬영하다 조명이 4번 터졌어요. 춤추는 동안 여기저기로 조명이 4번이나 떨어져서 2~3시간 넘게 촬영이 지연되기도 했어요. 홍원기 감독님이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엔 머리 위라서 무서웠는데 '대박 난다'는 속설을 믿어보려고요."(세용)7월 일본 데뷔..."K-POP 알린 선배들 뛰어넘을게요"
▲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을 찾은 그룹 마이네임(왼쪽부터 채진, 준Q, 세용, 인수, 건우)이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마이네임은 오는 11일 일본 도쿄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7월 25일 데뷔 앨범을 발표한다. 일본 앨범의 프로듀싱은 코다 쿠미, 아무로 나미에 등 일본 가수와 보아, 소녀시대, 샤이니, 초신성, 비스트 등의 앨범에 참여한 HIRO(히로)가 맡았다.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일본어 수업하러 사무실에 가야 한다"고 밝힌 마이네임은 "일본어를 익히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 팬미팅 때도 통역이 있었지만 그분의 힘을 많이 빌리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데뷔도 하지 않았는데 팬미팅도 열었잖아요. K-POP 가수 선배들의 역할이 컸던 것 같아요. 선배들이 없었다면 K-POP이 전해지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저희의 목표는 더 올라서는 것이죠. 자국민이고, 외국인이고를 떠나서 가수는 실력이 중요하니까요. 그만큼의 모습을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요."
▲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을 찾은 그룹 마이네임(왼쪽부터 채진, 준Q, 세용, 건우, 인수)이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그동안 연습하면서 겪었던 의견 충돌 덕에 오히려 더 끈끈해졌다는 마이네임. "완벽함을 추구하겠다"는 이들에게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물었다.
"공들인 만큼, 저희 색깔을 많이 뽑아낸 만큼 마이네임이라는 그룹을 알리고 싶어요. 그리고 좀 더 욕심내서 이제는 마냥 신인이 아니라,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어요. '아이돌이라 똑같네'가 아니라 '마이네임만의 색깔이 있네'라는 소리도 듣고 싶고요. 저희 색깔이 뭐냐고요? '가창력 좋고, 퍼포먼스 좋고, 무대에서 멋있는, 실력 있는 가수'라는 것이죠.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