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을 찾은 그룹 마이네임(왼쪽부터 채진, 준Q, 세용, 인수, 건우)이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을 찾은 그룹 마이네임(왼쪽부터 채진, 준Q, 세용, 인수, 건우)이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환희보이즈'로 주목받았던 그룹 마이네임(MYNAME, 건우 인수 세용 준Q 채진). 국내에서는 갓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팬미팅까지 열었을 정도다. 오는 7월 일본에서의 데뷔를 앞두고 짜릿한 반전을 꿈꾸며 싱글 'Hello & Goodbye'(헬로 & 굿바이)를 내놓은 마이네임을 만났다.

국내 팬들에게 선보일 신곡을 준비하면서 일본 데뷔 준비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인수와 세용이 KBS 2TV <출발 드림팀>에서 팀 이름을 알리는 동안 준Q와 채진은 브레이크 댄스와 랩 메이킹 연습에 힘썼다. 리더 건우는 그동안 갈고 닦았던 연기 실력을 '헬로 & 굿바이' 뮤직비디오에서 펼쳐 보였다. 본인은 상대역인 손은서와의 호흡을 가장 걱정했다지만 멤버들은 그의 활약에 뿌듯해했다.

"뮤비 찍다 조명 4번 터져...대박 징조겠죠?"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 역시 '대박'을 꿈꾼다. 그룹과 각 멤버의 인지도를 높여가며 땀 흘리며 힘들게 연습했던 시간을 보상받는 셈이다. 2011년 'Message'(메시지)로 데뷔한 마이네임 또한 그랬다. 신곡 '헬로 & 굿바이'는 이들이 연습생부터 들었던 "묵은지 같은" 곡. 감성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 최대한 느낌을 살려 자신들의 색깔을 담아내려 했다.

"안무와 노래 모두에서 좀 더 절제했어요. 예전엔 막 달렸다면, 이번엔 디테일을 강조했거든요. 이 때문에 성숙해진 면도 있고요. 과정이 쉽진 않았어요. 하루에 8시간씩 춤 연습을 하면서도 매번 달라진 편곡에 녹음도 여러 번 했거든요. 숨소리까지 다 바뀌어야 했기에 힘들더라고요."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을 찾은 그룹 마이네임(왼쪽부터 채진, 준Q, 세용, 인수, 건우)이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을 찾은 그룹 마이네임(왼쪽부터 채진, 준Q, 세용, 인수, 건우)이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마이네임이 신곡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많은 이들이 데뷔하고 사라졌다. 동료이자 경쟁자인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것 또한 많았을 터. 인수는 "모니터를 하면서 많이 배웠다. 다양한 그룹이 나왔기 때문에 더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우리도 그냥 쉬고만 있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 있다. 공을 들였고, 예전보다 업그레이드됐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2박 3일 동안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군무신을 촬영하다 조명이 4번 터졌어요. 춤추는 동안 여기저기로 조명이 4번이나 떨어져서 2~3시간 넘게 촬영이 지연되기도 했어요. 홍원기 감독님이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엔 머리 위라서 무서웠는데 '대박 난다'는 속설을 믿어보려고요."(세용)

7월 일본 데뷔..."K-POP 알린 선배들 뛰어넘을게요"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을 찾은 그룹 마이네임(왼쪽부터 채진, 준Q, 세용, 인수, 건우)이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을 찾은 그룹 마이네임(왼쪽부터 채진, 준Q, 세용, 인수, 건우)이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마이네임은 오는 11일 일본 도쿄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7월 25일 데뷔 앨범을 발표한다. 일본 앨범의 프로듀싱은 코다 쿠미, 아무로 나미에 등 일본 가수와 보아, 소녀시대, 샤이니, 초신성, 비스트 등의 앨범에 참여한 HIRO(히로)가 맡았다.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일본어 수업하러 사무실에 가야 한다"고 밝힌 마이네임은 "일본어를 익히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 팬미팅 때도 통역이 있었지만 그분의 힘을 많이 빌리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데뷔도 하지 않았는데 팬미팅도 열었잖아요. K-POP 가수 선배들의 역할이 컸던 것 같아요. 선배들이 없었다면 K-POP이 전해지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저희의 목표는 더 올라서는 것이죠. 자국민이고, 외국인이고를 떠나서 가수는 실력이 중요하니까요. 그만큼의 모습을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요."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을 찾은 그룹 마이네임(왼쪽부터 채진, 준Q, 세용, 건우, 인수)이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을 찾은 그룹 마이네임(왼쪽부터 채진, 준Q, 세용, 건우, 인수)이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그동안 연습하면서 겪었던 의견 충돌 덕에 오히려 더 끈끈해졌다는 마이네임. "완벽함을 추구하겠다"는 이들에게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물었다.

"공들인 만큼, 저희 색깔을 많이 뽑아낸 만큼 마이네임이라는 그룹을 알리고 싶어요. 그리고 좀 더 욕심내서 이제는 마냥 신인이 아니라,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어요. '아이돌이라 똑같네'가 아니라 '마이네임만의 색깔이 있네'라는 소리도 듣고 싶고요. 저희 색깔이 뭐냐고요? '가창력 좋고, 퍼포먼스 좋고, 무대에서 멋있는, 실력 있는 가수'라는 것이죠. 하하."

마이네임 환희보이즈 일본 데뷔 헬로&굿바이 메시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