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길고 리뷰는 짧다" '이 영화 봐? 말아?' 여러분의 친구, 애인, 가족 및 일가 친척이 극장 매표소 앞에서 고민할 때, 팝콘을 사는 척하면서 '한뼘리뷰'를 재빨리 참고해보세요. 매주 '핫(Hot)한' 영화를 기자의 시각으로 짧지만 강렬하게 푸는 코너입니다. 제 값내고 보는 영화 아깝지 않게 든든한 조언자가 되겠습니다. [편집자말]
<은교> 포스터  <은교>는 17세 소녀 은교(김고은)를 둘러싸고 노시인 이적요(박해일 분)와 제자 서지우(김무열 분)가 벌이는 욕망과 질투를 그린 영화다.

▲ <은교> 포스터 <은교>는 17세 소녀 은교(김고은)를 둘러싸고 노시인 이적요(박해일 분)와 제자 서지우(김무열 분)가 벌이는 욕망과 질투를 그린 영화다. ⓒ 롯데시네마

이선필(이하 필)
: 선배!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됐던 <은교> 어땠어요?

조경이(이하 조) : 완전 너무너무 기대했나봐. 홍보를 너무너무 잘해서.

필 : 음, 너무너무 별로였나요?

조 : 흠, 우선 김고은이 스크린에서 반짝반짝 빛나더라. 너무 청명하고 상콤하고 발랄해서 놀랐어.

필 : 맞아요. 캐릭터의 성격이 가장 분명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십분 해낸 것 같아요. 이번 이후로 주목을 받겠는데요?

조 : 완전 대박. 올해 상반기 최고의 신인 등극이야. 넌 다른 거 뭐 발견한 거 엄니?

필 : 의외로 <은교>가 야하지 않았어요. 물론 영화 초반과 중후반 부에 큰 노출이 있었지만, 뭐랄까 영상과 캐릭터의 힘으로 과하게 야하진 않았던 거 같아요. 초반에 홍보를 너무 파격노출로 이 몰아간 분위기가 없지 않았죠. 노출로만 바라보기엔 아까운 영화 같아요.

조 : 박해일과 김고은의 멜로 라인은 아름답고 마음 아팠는데, 김무열과 김고은의 정사신은 야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랬어. 뭐 더 할 말 있니?

필 : 박해일과 김무열도 이번 캐릭터에 대해 무척 노력한 것 같아요. 늙은 시인과 열등감에 사로잡힌 제자라 표현해내기 힘들었을 겁니다. 배우와 별개로 영화는 전체적으로 봤을 땐 '딱 이거다!' 하는 느낌은 없었네요.

한 줄 평 : 김고은 2012년 신인여우상 찜! 박해일의 노인 연기와 김무열의 '질투는 나의 힘'은 알쏭달쏭.

<은교> 속 김고은 극중에서 김고은은 순수할 것만 같은 17세 여고생 은교 역을 맡았다. 70대 노인 이적요(박해일 분)와 그의 제자 서지우(김무열 분)의 욕망을 불타오르게 한다.

▲ <은교> 속 김고은 극중에서 김고은은 순수할 것만 같은 17세 여고생 은교 역을 맡았다. 70대 노인 이적요(박해일 분)와 그의 제자 서지우(김무열 분)의 욕망을 불타오르게 한다. ⓒ 롯데시네마


영화 <은교> 관련 정보

감독 : 정지우
출연 : 박해일, 김무열, 김고은
제봉/배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 정지우 필름
공동제작 : (주)렛츠필름
크랭크인 : 2011년 10월 16일
크랭크업 : 2012년 2월 15일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상영시간 : 129분
개봉 : 4월 26일


박해일 김무열 김고은 은교 한뼘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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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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