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시트콤 <스탠바이> 연출을 맡은 전진수 피디.

MBC 새 시트콤 <스탠바이> 연출을 맡은 전진수 피디. ⓒ MBC


MBC 새 시트콤으로 4월 9일 월요일 첫 방송될 <스탠바이>의 제작진이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전진수 피디는 6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 자리에서 "MBC가 지금 큰 내홍을 치르고 있고, 제작도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공식적인 이 자리에 서야하는지 고민과 갈등이 많았지만 배우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를 비췄다.

전 피디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몇 개월 동안 문의 전화를 주는 분들이 많았는데 프로그램이 정상 방송될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 전화를 피한 적도 있고 적극적 홍보를 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면서 "그간의 일에 대해서 사과하기 위해 자리에 섰다"면서 취재진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시트콤 <스탠바이>는 최근 종영한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후속작으로 방송 전부터 일부 배우들의 코믹한 모습의 스틸 사진이 공개돼 화제였다. 배우 최정우, 박준금을 비롯해 가수 김연우, 임시완 등이 첫 시트콤에 도전해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전진수 피디는 "15년 전 <남자 셋, 여자 셋>을 하면서 시트콤을 처음 했고, 이후 <논스톱> 등 여러 시트콤을 하면서 한 번 더 청춘 시트콤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예전엔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었다면 이번엔 청춘 시트콤과 가족 시트콤을 결합시킨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마이크를 이어 받은 안우정 MBC 예능본부장 역시 "<스탠바이>는 평소 예능국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시트콤으로 해보자는 취지"라면서 "회사가 내홍을 겪고 있는데 힘든 제작 상황이지만 제작진과 배우들 힘 합쳐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시트콤 <스탠바이>는 TV 11이란 가상의 방송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족 시트콤이다. 가족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한다는 취지로 직장인의 일과 사랑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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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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