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선수 출신 탤런트 조성규가 다시 한번 권투선수의 코치 역할로 자신의 2012년 새해의 첫 드라마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조성규는 KBS 창사특집극으로 오는 3월에 방영될 TV 문학관 <찰나>에서 고아로 자라 절에서 생활하지만, 권투선수가 돼 링에 오른 '무명'의 관장 역을 맡아 현재 촬영 중이다.

권투시합은 '찰나'의 극 후반부를 이끌게 된다고 한다. 조성규는 '그렇잖아도 한국복싱이 많이 침체돼 있어 안타깝다. 비록 드라마지만, 이번 기회에 복싱이 살아 있다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도움이라면 힘닿는 데까지 다할 각오라고 한다.

 동료 조성규의 세컨으로 링에 올랐던 최수종

동료 조성규의 세컨으로 링에 올랐던 최수종 ⓒ 이충섭


조성규는 권투시합의 조언은 물론, 심판과 링 세컨까지 직접 섭외를 했다고 한다. 또한, '찰나'에서 권투선수는 연기자가 아닌 실제의 권투선수가 등장해 가슴에 간직한 각자의 꿈을 향해 치열한 승부를 펼친 그들의 모습은 시청자 모두에게 가슴 찡한 감동으로 다가설 것이라고도 했다.

조성규는, "작년엔 드라마출연이 뜸했다. 더군다나 MBC 수목드라마 '나도, 꽃!'과 그전에 출연했던 MBC '폭풍의 연인'이 조기에 종영됐다. 극 중의 비중을 떠나 충격이었다.'라며
2012년의 새해엔 다시 한 번 조성규를 알리는 힘찬 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했다.

 2009년 20년만에 링에 올랐던 조성규

2009년 20년만에 링에 올랐던 조성규 ⓒ 조성규


복서 출신 탤런트로 널리 알려진 조성규는 20년 만의 링 복귀전을 지난 2009년 7월에 가졌으며 2010년 9월에도 2차 복귀전을 성공리에 치른 바 있다. 1, 2차전 모두 20년 지기인 절친 최수종이 링 세컨을 봤다. 1981년 프로데뷔 후 1990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24전 20승 1무 3패의 프로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조성규는 1991년 KBS 일일극 '가시나무꽃'의 강종구 역으로 데뷔해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 '야망의 전설' '사랑하세요' '미워도 다시 한번' '전우'와 MBC '폭풍의 연인' '나도 꽃' 등 지금까지 17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KBS 창사특집극 '찰나'는 소설가 김훈의 '강산무진'을 극화한 것으로 TV 문학관 '길 위의 날들' '삼포 가는 길' ' 토지' 등을 연출한 김홍종 전 KBS 제작위원이 연출을 맡았으며 서인석, 이영석, 안재모, 서갑숙, 고정민 등이 출연한다.

 조성규의 최근 모습

조성규의 최근 모습 ⓒ 조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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