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는 오는 10월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빨라우 산 호르디 경기장에서 첫 유럽 콘서트를 연다. 소속사 관계자는 "3천석 규모의 공연장이다"며 "첫 주 80% 이상 티켓이 판매됐다"고 전했다.

JYJ가 방송 출연을 둘러싸고 KBS와 2차 공방을 벌이고 있다.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새로운 음반이 나오면 JYJ의 <뮤직뱅크> 출연을 검토해볼 수 있다"던 KBS. 하지만 이들이 신보를 내놓자 다시 "소송 중이기 때문에 안된다"고 덧붙였다. 음악 프로그램 출연을 둘러싸고 JYJ의 발목을 잡는 것은 과연 새 앨범일까, 소송일까.

JYJ(재중 유천 준수)는 지난 9월 1집 'In Heaven'(인 헤븐)을 발표했다. 가온차트에서는 발매 3일만에 16만 5천장(9월 누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소속사 집계로는 총 35만장을 돌파했다. 하지만 KBS 2TV <뮤직뱅크> 차트 집계에서는 제외됐다. 이에 팬들은 KBS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집단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KBS 예능국 한경천 책임 프로듀서(CP)는 "<뮤직뱅크> 제작진의 입장은 '소송 중인 연예인은 방송 출연 등이 소송에 결과를 끼칠 수 있어,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출연 여부를 검토한다'였다"며 "전속계약유효 및 손해배상 등 여러 가지 본안 소송이 계류중인 상황이며 근본적으로 가처분 소송의 결과와 상관없이 소송 중인 연예인의 출연을 보류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JYJ의 본안 소송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방송 출연 역시 힘들다는 것.

지난 5월 팬들이 이의를 제기했을 당시 KBS 측은 "이중계약 상태인 JYJ가 방송 출연을 지속할 경우 문화산업의 발전 및 질서를 저해할 위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이의제기를 하고, 팬들의 반발 또한 거세지자 KBS는 "정식 앨범을 발매하지 않아 출연하지 못했다"며 "앨범을 발매하면 차트 진입이 가능하다"고 입장을 바꾼 바 있다.

KBS의 달라진 입장에 대해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9일 "공정한 기준을 가져야 할 공영방송에서 지난 5월 언론과 대중에 약속한 공식적인 답변을 부정하는 내용을 게시판에 게재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만약 KBS가 위와 같은 공식 입장을 고수한다면 현재 방송 출연 중인 모든 연예인에게 같은 잣대로 출연을 결정 짓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한편 일본 콘서트를 마친 JYJ는 10월 스페인, 11월 독일 등 유럽대륙에서 콘서트를 연다.

JYJ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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