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블라인드>에 출연하는 배우 김하늘이 3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났다. 인터뷰에 앞서 김하늘이 포즈를 취했다.

제 4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데뷔 15년 만에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린 배우 김하늘이 드라마 <절대그이>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 민원기


제 4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데뷔 15년 만에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린 배우 김하늘의 차기작은 드라마였다.

김하늘은 일본에서 출판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절대그이>를 후속작으로 결정,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된 빅뱅의 탑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한 방송관계자는 18일 <오마이스타>에 "김하늘이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영화를 많이 보여준 것에 비해 드라마에서는 정극을 위주로 해 왔다"며 "이번에는 조금 더 트렌디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후속작으로 선택하고 싶어 결정하게 됐다"고 <절대그이>를 후속작으로 결정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또 <절대그이>는 '로봇과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코미디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아픔도 그릴 수 있어 김하늘이 더욱 마음에 들어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관계자는 "방송 시기 및 방송사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상파 방송국과 (방송 시기를) 조율중이며 종편에서 방송된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절대그이>는 실연당한 여성이 '완벽한 이상형의 모습을 갖춘 로봇'을 남자친구로 얻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았다. MBC 시트콤 <세 남자>의 목연희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아직 연출자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만화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은 이미 일본에서 한 차례 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다. 아울러 대만에서는 구혜선을 캐스팅해 2012년 4월 방송을 목표로 <절대그이> 대만판인 <절대달령>을 제작 중이다.

한편 김하늘은 오는 11월 장근석과 함께 출연한 영화 <너는 펫>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 역시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것으로, 어느 날 자신의 집 앞에서 발견된 연하남을 '펫'(애완동물)으로 삼아 함께 살게 된 '완벽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연기력을 증명해 낸 김하늘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는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서의 모습을 또 다시 보여줄 지 주목된다.

김하늘 절대그이 너는 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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