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타 오다기리 죠가 영화 <마이웨이>에서 한국의 장동건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게 털어놨다.

8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 CGV 센텀시티 스타리움관에서 영화 <마이웨이>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강제규 감독을 비롯해 장동건, 오다기리 죠, 판빙빙 등이 자리했다.

오다기리 죠는 <비몽><공기인형>그리고 <마이웨이>까지 한국 배우와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마이웨이>에서 오다기리 죠는 장동건과 국경과 이념을 초월한 우정을 나누게 되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스타리움관에서 열린 영화<마이웨이>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일본의 국민배우 오다기리조.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스타리움관에서 열린 영화<마이웨이>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일본의 국민배우 오다기리조. ⓒ 민원기

- 극중에서 맡은 역할은?

"타츠오는 장동건이 맡은 준식 옆에 나란히 서 있는 사람이다. 준식이가 변하지 않는 꿈을 계속 꾸면서 관철시키는 사람이라면 타츠오는 여러 가지 변화를 겪으면서 계속 성장하는 역할이다"

- <비몽> 이나영, <공기인영> 배두나, <마이웨이> 장동건, 한국 배우들과 작품을 많이 했는데 한국에 대해 남다른 느낌을 갖고 있는지?
"한국은 먼저 음식도 굉장히 맛있고 한국 분들은 성격도 좋은 것 같다. 또 일본에서 2시간이면 올 수 있는 거리이다. 그래서 모든 면에서 저에게 안성맞춤이다. 한국영화는 스케일이 굉장히 크고 일본 영화가 가지고 있지 못한 면이 있어서 매회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 촬영장에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한 10개월 정도 촬영을 했다. 에피소드가 너무 많아서 기억이 안 날 정도다. 눈 쌓인 산에서 촬영을 했다. 그때 나무를 쓰러뜨려야 하는 신이어서 실제 나무꾼을 투입을 했다. 그런데 이 분이 우리들이 눈치 채 지 못한 사이에 나무를 먼저 쓰러뜨려서 굉장히 현장에서 많이 웃었던 것 같다."

- 장동건과 판빙빙을 만났을 때, 첫인상은 어떠했는지?
"두 분은 각국을 대표하는 미남미녀이다. 장동건은 굉장히 친절하고 현장을 이끌어가는 리더다운 면모를 갖고 있다. 판빙빙은 일본에서 우롱차 CF가 방영되고 있는데 그 CF에서 마구 차를 들이키는데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 장동건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은?
"연기할 때는 배려하는 마음이 전달될 정도였다. 굉장히 미묘한 부분까지 서로 이해하고 있구나라는 것이 느껴졌다. 내가 여자이면 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자여도 반할 정도였다. 언어는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이 된다."

- 촬영하면서 가장 아찔한 순간은?
"정말 전쟁신은 굉장히 격렬했다.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매일 힘들게 촬영을 했다. 정말 폭약이 시도 때도 없이 터졌다. 사실 저에게 정말 아찔한 신은 장동건과 주거니 받거니 때리는 격투신이었다. 제 펀치가 실제로 장동건 얼굴에 제대로 맞아 버리는 바람에 그때는 저도 소름이 끼쳤다 한국을 대표하는 장동건의 얼굴에 상처를 냈다가는 국제적인 문제로 한국에 입국을 못하는 것이 아닌가 했다."



<마이웨이>는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의 희망이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에서부터 유럽의 라트비아까지 총 116회차라는 대장정의 촬영이 진행됐다. 200명이 넘는 배우와 스태프들이 동원됐다. <태극기 휘>의 강제규 감독이 7년만에 컴백한 작품이고 한중일 톱스타인 장동건·판빙빙·오다기리 죠가 주연으로 캐스팅돼 아시아 전역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12월 말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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