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종영한 OCN <신의 퀴즈2>(이하 <신퀴2>에선 지난 2010년 방송한 시즌 1에 이어 대부분의 배역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또 시즌 1 말미에 카메오 격으로 잠시 등장했던 안용준(정하윤 역)은 호평을 얻으며 시즌 2에선 고정 출연하게 됐다. 이들 역시 26일 종영에 맞춰 <오마이스타>에 두 해간 함께 했던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안용준(좌)와 박준면(우)는 각각 "<신퀴2>는 배우로서의 터닝포인트 같았던 작품", "시즌 3, 4, 5까지 쭉쭉 갔으면 좋겠다"는 종영 소감을 밝혔다.

안용준(좌)와 박준면(우)는 각각 "<신퀴2>는 배우로서의 터닝포인트 같았던 작품", "시즌 3, 4, 5까지 쭉쭉 갔으면 좋겠다"는 종영 소감을 밝혔다. ⓒ CJ E&M


[안용준-정하윤 역] "다시 살려주셔서 감사하다"

시즌 1에서 강렬한 연기로 시즌 2부터 고정출연한 안용준도 감회가 남다른 듯했다. 안용준은 "매 신마다 감정을 잡아야 해서 항상 촬영장 구석에 서 있어야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말을 꺼냈다. 함께 '붙는 신'이 유독 많았던 류덕환에 대해서도 "촬영 전에는 (감정을 잡느라) 한 마디도 안 했다"며 "류덕환이 손을 다친 분장을 했을 때는 촬영이 끝나고 장난으로 호호 불어주기도 했다"고 웃었다.

또 안용준은 "화면 뒤에서 고생했던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하고, 다시 살려주신 것도 감사하다"며 스태프에게 감사함을 표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어 "<신퀴2>를 촬영하는 내내 정하윤으로 살았고 정하윤으로 죽었던 시간이었다"며 "<신퀴2>는 배우로서의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가져다 주었던 터닝 포인트 같은 작품"이라고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박준면-조영실 소장 역] "촬영장에 '밥차' 불렀는데…"

박준면은 특별히 <오마이스타>에 촬영하며 있었던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바로 촬영 9회차 때 함께 고생하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위해 '밥차'를 불렀다는 것.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박준면은 "김성도 연구관 역의 대진이(김대진)와 어깨에 힘을 잔뜩 주고 밥차를 불렀는데, 다음 촬영 날 덕환이(류덕환) 팬클럽 회원들이 출장식 뷔페를 불러서 현장을 방문했다"며 "물론 맛나게 먹었지만 마음이 쪼그라들었다"고 웃었다. 하지만 곧 농담이라는 의미로 "덕환여신님들께 너무 잘 먹었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준면은 "<신퀴2>가 끝나니 시원섭섭하다"며 "시즌 2는 팬들 덕분에 무사히 끝났다는 생각이다, 시즌 3, 4, 5까지 쭉쭉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대진(좌)와 추승욱(우) 모두 종영을 앞두고 밝은 목소리로 소감을 말했다. 김대진은 "어설프게 보이면 팬들에게 혼날까 열심히 했다"며 웃었고, 추승욱은 "오랜 시간이 지나고도 잊혀지지 않을 드라마"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김대진(좌)와 추승욱(우) 모두 종영을 앞두고 밝은 목소리로 소감을 말했다. 김대진은 "어설프게 보이면 팬들에게 혼날까 열심히 했다"며 웃었고, 추승욱은 "오랜 시간이 지나고도 잊혀지지 않을 드라마"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 CJ E&M


[김대진-김성도 연구관 역] "시즌 3 나온다면 또다시 같이 했으면"

김대진은 종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 마디로 "아직 안 끝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3이 나온다면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이 다 함께하면 좋겠다"며 "팬으로서도 시즌 3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진은 '비' 때문에 촬영장에서 있었던 작은 사건도 깜짝 공개했다. 스태프들은 폭우로 인해 습기가 찬 세트장을 "일 주일에 한 번씩 집안 대청소 하는 것처럼" 꾸며 놓아야 했음은 물론이고 류덕환이 촬영 도중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지는 사고도 일어났다는 것. 김대진은 "다행히 큰 가방을 메고 있어 크게 다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대진은 '신퀴 마니아'를 자처하며 시즌 3 청원 운동을 벌이는 등 아낌없는 성원을 보낸 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시즌 1, 2를 거치면서 저희보다 팬들의 안목이 더 높아진 것 같다"며 "어설프게 보였다간 팬들에게 혼날 것 같아 열심히 했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추승욱-박도준 형사 역] "<신의 퀴즈>는 첫사랑 같은 드라마"

추승욱은 "최초, 최고 같은 단어를 좋아하는데 최초의 메디컬 수사드라마이자 동시간대 최고의 시청률을 다투는 작품에서 연기할 수 있어 소감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7년간 배우로 연기해 왔지만, 추승욱은 <신퀴>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그만큼 <신의 퀴즈>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다. 추승욱은 "<신퀴>는 첫사랑 같은 드라마"라며 "남자는 첫사랑을 가슴에 묻는다는 말처럼, 오랜 시간이 지나고도 잊혀지지 않을 드라마"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2 방송 내내 '빵빵 터지는' 애드립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추승욱은 "사실 그 애드립은 즉흥적으로 나오는 게 아니고 미리 6~7개씩 준비했던 것"이라며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팬들에게도 "처음 있는 일이라 좀 어색하기도 한데, 이젠 즐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우 추승욱'을 지켜봐 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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