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와 그의 가족 포미닛, 비스트 지나. 이들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에서 패밀리 콘서트 '유나이티드 큐브'를 열었다. ⓒ 큐브엔터테인먼트
가수 이예린을 시작으로 박진영, 박지윤, 비, 포미닛, 비스트, 지나까지...20여 년간 스타들과 동고동락했던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 그가 꼽은 <오마이스타>는 누구일까?
"제 인생의 최고의 스타는 두말할 것 없이 비(본명 정지훈)라고 생각합니다. 비는 국내외에서의 인지도를 비롯해 무대 연출력, 노래 소화력, 퍼포먼스, 비주얼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월드투어를 가장 성공적으로 한 친구이기도 하고요. 노력도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비에 이어 앞으로 나올 월드스타는 저희 아이들(포미닛 비스트 지나) 중에 있을 겁니다. 그 걸음에 50% 정도는 도달했다고 봅니다." 이어 그는 "요즘 K-POP스타는 음악적 수준이나 무대 퍼포먼스는 물론 비주얼적인 면이나 실력도 골고루 갖추고 있다"며 "K-POP 스타 중 전용기를 타고 월드투어를 도는 이들이 10년 안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에서 불어오는 한류 열풍은 분명 엄청난 일입니다. 하지만 아직 시작 단계죠. 과대 포장이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출발을 했으니 미래에 대한 준비를 탄탄하게 한다면 더 큰 사건이 벌어질 테니까요. 전 세계로 인성부터 언어 교육, 성교육, 심리 상담까지 포괄하는 시스템은 없습니다. 어느 곳에 내놔도 성공할 수 있는 인재들을 발굴하고 있기 때문에 (한류 바람이) 어느 날 갑자기 불었다 사라지는 현상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업계 1위라고 할 수 있는 SM엔터테인먼트는 일찌감치 코스닥에 상장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제이튠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우회 상장했고, YG엔터테인먼트는 2011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 대표에게 코스닥 상장 욕심은 없는지 물었다.
"깨끗한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돈만 벌고 빠져나가는 게 아니라 재투자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죠. 그러기 위해서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업을 오픈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탄탄하고 깨끗한 회사라면 (상장) 기회는 자연스럽게 온다고 봅니다. 기업이 탄탄해야 가요계가 발전하고 K-POP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홍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자본력을 갖추고 음원 유통사, 이동통신사와 공동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음원 및 통화연결음 수익 분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제작자들이 콘텐츠의 대가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며 "기업이 배만 불리려 하고 공동의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미래의 발전도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