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활>의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김한민 감독을 비롯한 출연배우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화 <활>의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김한민 감독을 비롯한 출연배우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민원기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으로 2007년 장편 감독 신고식을 치렀던 김한민 감독. 그가 영화 <핸드폰>(2009)에 이어 2년 만에 영화 <최종병기 활>로 돌아왔다. 올 여름 쟁쟁한 대작들을 제치고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을 하며 흥행의 청신호를 켜고 있다. 기분 좋은 여름을 보내고 있는 그가 영화 인생 최고의 친구로 어머니를 꼽았다.

"연대 영화동아리 프로메테우스에서 활동을 하면서 영화를 시작하게 됐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꽤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4학년 때 남들 직장 다닐 때 회장을 했었으니까. 이후에 직장을 다니다가 관두고 동대 연극영화학과 대학원에 갔고 영화를 찍다 보니까 4학기 만에 졸업을 하게 됐죠. 그 이후에 <극락도 살인사건>까지 10년을 까먹게 됐습니다."

그 십년 동안 글을 써서 팔아 먹기도 하고 강의도 하고 그러면서 지냈어요. 그 때 어머니는 저에 대해 믿음을 갖고 지켜보신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영화를 하겠다는 아들을 보면서, 막연하게 느낄 수 있는 그런 직업으로 볼 수 있는데 그래도 끝까지 나를 믿어주셨어요. 아들이 궁색하지 않고 살 수 있도록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셨고 영화감독이라는 것을 하겠다는 나를 믿어줬습니다. 그 부분이 지금도 너무 감사합니다."

김한민 감독의 연출작을 부모님이 직접 보신 이후에는 어떤 코멘트를 해주실까. 그는 "아버지는 '이런 점은 좋고 저런 점은 안 좋다. 개선하도록 하라' 등의 코멘트를 해주시고 어머니는 '영화라는 게 너무 힘들 거 같다. 고생했다' 정도의 말씀만 해주세요. <활>을 VIP 시사회 때 오셔서 보셨는데 이번에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네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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