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약선생> 포스터

윤성호 감독의 영화 <도약선생> 포스터 ⓒ 디앤디미디어


"윤성호 감독같은 젊은 친구들이 왕성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

<두근두근 배창호>에 출연한 80년대 '한국의 스필버그' 배창호 감독은 까마득한 연배의 후배에게 이런 찬사를 보냈다.

그 윤성호 감독의 특별전 '두근두근 성호월드'가 오늘(29일)과 내일(30일) 양일간 서울 신사동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에서 열린다.

윤성호 감독은 <우익청년 윤성호> 등 다수의 단편영화로 주목받은 뒤, 장편 데뷔작 <은하해방전선>(2007)으로 '독립영화계의 새로운 기대주'로 주목받아 왔다. 이후 인권프로젝트 <시선 1318> 중 <청소년 드라마의 이해와 실제>(2008), 옴니버스 <황금시대> 중 <신자유청년>(2009) 등 중단편을 연출한 뒤 작년 인디시트콤을 표방한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로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최근엔 올 6월 <도약선생>을 개봉했다.

이 특별전의 기획을 맡은 인디플러스 허경 프로그래머는 27일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윤성호 감독은 비슷한 또래 왕성하게 활동 중인 독립영화 감독들 중에서 가장 독특하고 재기발랄한 감독이다"라며 "독립영화가 무겁다는 선입견을 유쾌하게 깨뜨려주는 동시에 그 자체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감독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프로그래머는 "다른 특별전 보다 관객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것 같다"며 "<플레이>의 남다정 감독 기획전도 반응이 좋았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런 특별전을 해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윤성호 감독 특별전은 그의 장편 <은하해방전선>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도약 선생> 등 장편 3편을 비롯해 <두근두근 배창호> 등 단편 5편을 모아 총 4회의 상영이 이어진다.

특히 29일과 30일 오후 7시 40분 상영 후에는 윤성호 감독과 각각 김영진, 허지웅 평론가와 박혁권 등 출연 배우들이 출연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윤성호 도약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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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업 의뢰 woodyh@hanmail.net, 전 무비스트, FLIM2.0, Korean Cinema Today, 오마이뉴스 등 취재기자, 영화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시나리오 작가, 각본, '4.3과 친구들 영화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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