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보스를 지켜라>를 통해 3개월만의 복귀를 앞둔 배우 지성이 22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를 방문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그의 복귀작은 오는 8월3일 첫방영된다.

드라마<보스를 지켜라>를 통해 3개월만의 복귀를 앞둔 배우 지성이 22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를 방문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그의 복귀작은 오는 8월3일 첫방영된다.ⓒ 민원기


한 해 수십 편의 드라마가 막을 올리고 퇴장한다. 어떤 드라마는 배우, 스태프들과의 호흡이 찰떡궁합인 것은 물론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반면 촬영장에서 불협화음을 빚는 드라마도 존재한다. 

8월 3일 첫 방송을 앞둔 SBS <보스를 지켜라>는 사실상 첫 만남인 대본 리딩에 앞서 배우, 제작진이 모두 MT를 떠났다. 3개월간 한 배를 탈 사이인 만큼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MT를 처음 제안한 것은 배우 지성이었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노래를 부르다 보니 어색했던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화기애애해졌다. 배우와 스태프 사이를 막고 있던 벽도 허물어졌다. 이들은 술잔을 기울이며 조금씩 가까워졌다.

<보스를 지켜라> MT에선 무슨 일이?

"전 정말 복이 많은 것 같아요. 12~13년간 배우 생활을 하며 촬영장 분위기가 안 좋았던 적이 없었어요. 다른 촬영장에서 '언성이 높아졌다' '배우가 가버렸다' '감독이 어쨌다더라' 하는 소리를 들으면 그저 놀라워요. 저 혼자 작품을 만드는 게 아니잖아요. 그만큼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죠."

지성은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 JYJ 김재중과 같은 방을 쓰면서 친해졌다고 했다. 두 사람은 <보스를 지켜라>에서 은근한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 사촌지간으로 연을 맺었다. 지성은 "처음 만난 재중이와는 한 침대에서 속옷만 입고 하룻밤을 자고 났더니 쉽게 친해졌던 것 같아요"라며 "서로 아닌 척하긴 했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민망하더라고요"라고 털어놨다.

"재중이는 동방신기를 거쳐 JYJ에 이른 유명한 가수잖아요. '연기나 한번 해볼까'하고 덤비는 게 아니라 연기에 대한 철학과 확고한 목표가 있더라고요. 두렵고 무서울 법도 한데 자신이 맡은 역할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면서 준비하는 모습이 참 예뻤어요."

 드라마<보스를 지켜라>에 출연 예정인 배우 지성이 22일 오후 오마이뉴스를 방문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보스를 지켜라>에 출연하는 지성. 함께 연기하는 후배 김재중에 대한 애정 표현도 아끼지 않았다.ⓒ 민원기


"연기 도전 김재중, 대세 아이돌 답지않다"

지성은 김재중을 집에 초대해 대본도 읽고 밥도 먹으며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이미 시작된 밤샘 촬영 속에서도 두 사람은 진짜 형제처럼 지내고 있었다. 지성은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게 편안하고 자연스러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밖에 없었어요"라며 "재중이가 <보스를 지켜라>로 '연기자로서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했다.

김재중의 모습에서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느낄 법하기도 하다. 지성은 "당시 나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재중이와는 달라요"라며 "말로만 잘하고 싶다고 하는 것과 몸소 실천하는 것은 확실히 다른데 소위 '대세'라고 불리우는 재중이는 항상 고개 숙이고 인사 잘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정말 예뻐요"라고 전했다.

"변두리에서 제 할 일만 해야 하는 신인 시절이 있었거든요. 당시 제가 자리매김하기까지 도와주신 많은 분들이 있어요. 저 역시 열심히 하고자 하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고 싶어요. 제 것도 챙기기 바쁘지만 배려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보스를 지켜라>에 임하는 지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청률보다는 보람이다. 작품이 쌓여 자신의 역사가 되고 곧 추억이 되기 때문에 "재밌게 하자"는 마음이 더 크다. 지성은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어요"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많은 분들과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성은 드라마 첫 방송에 앞서 SBS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과 <힐링캠프>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힐링캠프>에서 지성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털어놓으며 그동안의 연기 인생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졌다. 반면 <런닝맨>에서는 능력자 김종국과 육탄전을 벌이는 지성의 인간적인 면모를 만나볼 수 있다.

"'지성은 포장되어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의도하지 않은 쪽으로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러다 이번 기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어요. 인간적으로 다가가고 싶고, 팬들과도 함께 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별로 없었던 거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저의 솔직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드라마<보스를 지켜라>에 출연 예정인 배우 지성이 22일 오후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보스를 지켜라>에 출연 예정인 배우 지성이 22일 오후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민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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