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를 달구는 최고의 화두는 단연 '슈퍼에이스' 클리프 리의 최종 행선지이다. FA 타자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칼 크로포드가 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내년 리가 과연 어느팀 유니폼을 입게 될 것 인가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려있는 것이 사실이다. 리의 영입을 통해 사바시아와 함께 완벽한 원투펀치 구축하고 다시 한번 왕좌를 노리겠다는 뉴욕 양키스와 올시즌 에이스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절감한 텍사스 레인저스 두 팀의 영입 경쟁이 치열하다. 또한 최근에는 새로운 팀의 구심점을 찾아나선 워싱턴까지 리 쟁탈전에 뛰어든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꿩 대신 닭'으로 주목 받는 또 한 명의 선수가 있다. 바로 켄자스시티 로열스의 에이스 잭 그래인키다. 팀 재건을 시도하는 캔자스시티가 그레인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으면서 수많은 팀들이 그레인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1983년생의 그레인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 중의 최고로 평가받는 선발투수 중 한명이다.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당시 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 받았으나 공황장애를 겪으며 은퇴의 기로에 서기도했다. 하지만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돌아와 2008년 13승 10패를 기록하며 부활을 서막을 알렸아. 마침내 지난해에는 팀의 저조한 득점지원에도 불구하고 16승 8패 방어율 2.16 242탈삼진의 뛰어난 성적으로 AL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인간승리의 상징으로 자리잡으며 팬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은 바 있다.

비록 올시즌 10승 14패 방어율 4.17로 명성에 걸맞지 않는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소속팀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약체로 평가받는 켄자스시티라는 점 그리고 그러한 상황 속에서 에이스로서의 모든 책임을 떠안아야만 했던 심리적인 압박감의 결과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현재 그레인키 영입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알려진 팀은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필라델피아는 기존의 로이 할라데이, 로이 오스왈트, 콜 해멀스, 조 블랜튼로 이어지는 완벽한 선발진에 그레인키까지 가세할 경우 내년 시즌 최고의 선발진으로 단숨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넘볼 수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그레인키는 현 소속팀을 제외한 메이저리그 15개팀에 대하여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지만 필라델피아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 팀이며, 그레인키가 원하는 우승이 가능한 팀이라는 점, 그리고 켄자스시티의 구미를 당길 만한 많은 유망주를 팜에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그레인키의 필라델피아 행에 더욱 무게를 실어준다.

현재 리의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리를 놓치는 팀들에게 그레인키는 그야말로 원안 못지 않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텍사스가 리와의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그레인키 영입에 총력전을 쏟을 것이 확실하며, 켄자스시티가 현재 우승을 노리는 팀이 아니라 리빌딩을 통해 팀을 재건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레인키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현재 그를 눈독들이는 팀은 드러난 것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 무엇보다 올해 32살인 리보다 5살이나 젊은 27세의 나이와 리보다 강력한 스터프를 지닌 점은 스토브리그에서 수많은 팀이 그레인키를 주목하는 이유다.

과연 '잭보살' 그레인키가 다음시즌 어느팀 유니폼을 입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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