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의 조재진 영입이 무산됐음을 보도하는 <스카이스포츠>

뉴캐슬의 조재진 영입이 무산됐음을 보도하는 <스카이스포츠> ⓒ SKY SPORTS

지난 며칠 사이 온갖 소문들과 예측들로 난무했던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재진(26)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끝내 수포로 돌아갔다.

 

일본 J리그 시미즈 펄스에서 뛰고 있는 조재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입단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계약에 실패하고 말았다.

 

영국의 대표적인 스포츠전문지 <스카이스포츠>는 한국시간으로 29일 뉴캐슬 구단 대변인과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뉴캐슬이 조재진을 영입하지 않기로(ended their interest)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뉴캐슬 구단의 대변인은 인터뷰를 통해 "조재진 측과 만남을 가졌지만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조재진 영입이 완전히 무산됐음을 밝혔다.

 

2006 독일월드컵에 출전한 뒤 꾸준히 유럽 진출설이 나돌던 조재진은 최근 국내외 언론을 통해 뉴캐슬과 풀럼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구체적인 소식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더 나아가 조재진이 지난 28일 뉴캐슬 구단으로부터 입단을 위한 신체검사(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직접 영국으로 가면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이뤄지는 듯 했지만 결국 마지막 단계에서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스카이스포츠>는 조재진의 에이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뉴캐슬과의 협상은 끝났지만 풀럼,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등과도 연결되어있다"며 프리미어리그 진출의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음을 알렸다.

 

이와 함께 <스카이스포츠>는 '뉴캐슬은 지금보다 더 많은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뉴캐슬의 조재진 영입에 실패를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스카이스포츠>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공격수 오바페미 마르틴스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다음 달부터 자리를 비우고 마이클 오언은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며 '뉴캐슬의 샘 앨러다이스 감독은 공격진을 보강하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캐슬은 올 시즌 샘 앨러다이스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했지만 올 시즌 현재 11위에 머물러 있는 등 부진에 빠지자 '감독 경질설'까지 흘러나오는 등 팀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다. 

 

조재진 에이전트의 말대로 아직 다른 구단들과의 협상이 남아있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아보였던 뉴캐슬 입단이 무산되면서 새로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를 기대했던 국내 축구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07.12.30 10:07 ⓒ 2007 OhmyNews
조재진 뉴캐슬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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