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린 펠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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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완승' 이었다. 6월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 양팀 간 10차전 경기에서 롯데가 선발 이상목의 호투(6이닝 6안타 2실점 5삼진)와 17안타로 9득점한 불방망이를 앞세워 LG에 9:2로 완승했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 1:0 패배를 깔끔하게 설욕했다. 2회 초 클리어의 우중간 안타와 최동수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 득점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LG. 하지만 롯데는 전날의 물방망이가 아니었다. 3회말 1사후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든 롯데는 라이온의 1-2루간 안타로 동점에 성공했고 이대호 삼진 때 더블스틸로 만든 2사 2-3루에서 펠로우의 2타점 역전적시타가 터지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대형 홈런을 처낸 박연수를 환영하는 팀동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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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에 나선 LG는 4회초 권용관의 우중간 안타로 3:2까지 추격에 성공했지만, 이어진 2사 만루찬스에서 한규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4회초 위기를 넘긴 롯데는 곧이은 4회말 선두타자 박연수의 좌측 폴대 위를 넘어가는 125m짜리 초대형 홈런으로 4:2로 달아났고, 최기문의 우중간안타와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1번 정수근이 바뀐 투수 신재웅을 상대로 중전적시타를 쳐 5:2로 달아났다. 6회초 무사 1루 찬스를 클리어의 병살로 무산시킨 LG. 반면 롯데는 6회말 신명철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7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또다시 이병규의 병살로 기회를 놓친 LG. 롯데는 빗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팀을 응원한 부산팬을 위해 8회말 박기혁의 2루타와 신명철의 내야땅볼로 두 점을 더 달아나며 9:2로 기분좋게 승리했다. 롯데 타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전날 3안타 무득점에 그친 팀이라고 볼 수 없는 맹타(17안타 9득점)를 날린 롯데. LG로선 전날과 달리 초반 선발 투수 싸움에서 선발 김민기(3.1이닝 9안타 5실점)가 롯데 타선에 4회에 넉다운 당하며 상대방에 승기를 넘겨준 경기였다. 게다가 롯데로선 이상목이 올 세 경기만에 첫 승(2패)을 거둔 데다 최준석 대신 7번 지명타자를 맡고 있는 박연수(4타수 4안타 1홈런)의 맹타, 중심타선 이대호-펠로우의 4안타 합작, 1번 정수근(4타수 3안타)의 활약 등 한마디로 '술술 풀린' 경기였다. 선수들의 플레이도 플레이였지만 경기 종반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신문지와 봉지응원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복돋아준 롯데 팬들이야 말로 이날 경기의 진정한 승자들이었다. '구도 부산'은 괜한 말이 아니었다. 경기장 이모저모
 부산 야구장을 찾은 부산 KTF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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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전 화이팅을 다짐하는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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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단과 농구단의 단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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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의 신문지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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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장에 단체 응원온 회사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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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팬들의 봉지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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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리를 끝까지 지킨 부산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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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엑스포츠 뉴스에도 송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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