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지로 결정됐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14일 베이징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의 2003년 하계대회 개최지 결정투표에서 강력한 라이벌 이즈미르(터키)를 물리치고 제22회 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두 후보도시의 득표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유럽대륙의 강력한 지원을 받은 이즈미르는 고대유적과 비잔틴문화의 숨결이 배 강력한 라이벌로 부각됐으나 완벽한 경기시설 등 최고의 인프라와 경주유적관광지를를 내세운 대구에 졌다.

개최지 경쟁에는 당초 모스크바(러시아), 몬테레이(멕시코)까지 뛰어들어 4파전이 돼 좀처럼 예상이 불가능했으나 전날 모스크바와 몬테레이가 2005년 유치로 돌아서 대구-이즈미르간 대결로 압축됐다.

박상하 하계U대회 유치위원장은 '이즈미르가 관광도시임을 강조,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이 있는 경주로 맞불을 놓은 것이 주효했으며 FISU내 개혁바람과 김운용 체육회장의 지원도 큰 힘이 됐다'고 말하고 '남은 3년간 잘 준비해 가장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가 하계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함으로써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는 '97무주전주동계대회를 포함, 동하계 U대회를 모두 개최하게 됐으며 한국으로서는 '86서울,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99강원동계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과 2002년월드컵 축구를 두루 유치하게 됐다.

앞서 열린 2003년 동계대회 개최지 결정투표에서는 이탈리아의 타르비시오가 인스부르크(오스트리아), 밴쿠버(캐나다), 소피아(불가리아)를 뿌리치고 유치권을 획득했다.

한편 박상하 위원장과 문희갑대구시장 등 유니버시아드유치단은 16일 오후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한다.
2000-07-15 15:14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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