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연 배우의 열굴이 걸린 <오징어 게임> 광고판이 할리우드에 걸려 있다.
황상호
넷플릭스도 적극적이다.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는 <오징어 게임> 홍보를 위한 대형 빌보드가 빌딩 숲을 가득 채우고 있다. 특히 영화 관계자들이 주로 일하는 선셋불러바드와 할리우드 불러바드를 중심으로 빌보드 수십여 개가 설치돼 있다. 주연배우 이정재와 오영수, 정호연 뿐만 아니라, 박해수와 아누팜 트리파티 등 배우들의 얼굴과 각종 캐릭터, 주연 장면들이 로스앤젤레스를 수놓고 있다.
심지어 버스 정류장 비디오 광고판과 인도 벽보에도 광고물 수십 개가 나붙었다. 넷플릭스 할리우드 사무실 주변에도 광고판이 붙었다.
15년째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최형욱씨는 "한국 영화가 개봉하면 가끔 대형 빌보드가 설치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할리우드를 일대를 뒤덮은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교민 박현영씨도 "영화 기생충, 미나리가 수상 경쟁을 벌일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에 올인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