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아로하'를 부르고 있는 배우 조정석.
잼엔터테인먼트
"이거 나만 듣는 줄 알았는데 왜 3위야." (서*)
"야, 나두 조정석 노래 이렇게 잘하는지 몰랐음. 잘생기고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해. 이런 완벽한 인간." (팔***)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현재 최상위권에 진입해 있는 조정석의 '아로하'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 아래에 이런 댓글들을 볼 수 있다. 그중 겹치는 걸 두 개 뽑아본 것인데, 이처럼 반응은 엇비슷했다. 나만 열심히 듣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봐, 조정석은 연기도 잘하는데 노래도 잘해, 등의 댓글들에서 조정석의 매력에 흠뻑 빠진 리스너들의 마음이 느껴졌다.
현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이익준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조정석은 명석해 보이는 외모 때문인지 맞춤옷을 입은 듯 의사 역할에 잘 어울린다. 외모의 싱크로율도 뛰어나지만, 환자와 가족의 삶에 함께 공감하는 휴머니스트의 면모를 지닌 의사로 분하고 있어 배역에 더 잘 어울린다. 극중 이익준은 늘 주변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우며, 누구보다 섬세하고 진중함을 갖춘 의사로서 '워너비 의사'의 표본을 보여준다. 거기다가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는 유쾌함까지 갖췄으니 익준은 조정석의 '인생 캐릭터' 중 하나로 남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어두운 불빛아래 촛불 하나/ 와인 잔에 담긴 약속하나/ 항상 너의 곁에서 널 지켜줄 거야/ 날 믿어준 너였잖아
나 바라는 건 오직 하나/ 영원한 행복을 꿈꾸지만/ 화려하지 않아도 꿈같진 않아도/ 너만 있어주면 돼"
누구나 들어봤을 노래일 것이다. 바로 3인조 혼성그룹 쿨이 불렀던 '아로하'인데, 조정석의 리메이크 버전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OST로 삽입된 것이다. 극의 몰입을 깬다는 이유로,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가 직접 OST를 부르는 경우는 드문데 조정석의 시도는 새롭고 반갑다. 또한, 치열한 음원차트에서 '3위'에 가수가 아닌 배우의 이름이 있는 풍경도 낯설고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