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주 감독이 7년만에 연출을 맡은 영화 <화차>(왼쪽), 영화의 동명원작 미스터리 소설 <화차>(오른쪽) 두 작품은 동시에 개봉과 재출간이 이루어졌다.
문학동네, 영화제작소 보임
2월 22일 오후2시 용산CGV에서 흥미로운 영화 <화차>의 시사회에 참석했다. 극장 아래에 위치한 용산역은 영화 <화차>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긴박하게 펼쳐진 상징적인 무대이기도 하다.
영화 <화차>는 결혼을 앞둔 약혼자가 전화 한 통화를 받고 갑자기 행방불명되는 사건을 추적해 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충격적인 미스터리를 다루고 있다. 변영주 감독이 7년 만에 연출한 영화로 일본의 사회파 미스터리의 대가 미야베 미유키(일명 미미 여사)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한 것이다.
미미 여사의 작품이 영화화된 것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다. 원작의 완성도를 재현하기 위해 변영주 감독은 무려 3년 동안 10고에 이르는 시나리오 퇴고를 거듭하고 70여곳을 로케이션(장소 섭외)했고, 한 장소에서만 무려 30번 넘는 현장답사를 했다. 이러한 흔적이 영화에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