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강릉 올림픽 파크에서 펼쳐진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폐막식에서 14일 동안 강릉을 빛냈던 '디지털 성화'가 꺼지고 있다.
박장식
개막식 때도 그랬듯 폐막식에도 강원 영동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폐막식 직전 눈이 점점 잦아들었고,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이 14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일 강릉 올림픽 파크 페스티벌 사이트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폐막식은 40분 동안 야외에서 열렸다.
궂은 날씨에도 선수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람객들이 강릉 올림픽 파크를 찾아 선수들이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는 길을 환송했다. 마스코트 '뭉초'와 자원봉사자가 함께 끈 성화는 4년 뒤, 아직은 정해지지 않은 개최지에서의 새로운 만남을 예고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 우크라이나 선수들 사이에서 나타났다
폐막식의 시작은 마스코트 '뭉초'와 함께 한 카운트다운이었다. 직후 토마스 바흐 국제 올림픽 위원장이 소개되었는데,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선수들 사이에서 등장했다.
애국가는 지난 개막식 때 올림픽 찬가를 제창했던 강릉청소년합창단이 나섰다. 애국가 제창과 함께 태극기가 게양된 뒤에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78개 국가의 국기가 입장했다. 마지막으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 기수는 피겨 스케이팅에서 2관왕을 기록한 김현겸 선수였다.
'해시태그'를 주제로 한 영상도 재생되었다. 대회 공식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는 보통의 올림픽 폐막식과는 다르게,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 직접 촬영하고, 자유롭게 공유한 영상과 사진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래퍼 이영지와 댄스 크루 원밀리언이 합동 무대가 이어졌다.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을 위해 만든 곡 < F!RE >를 열창한 가운데, 원밀리언 역시 안무를 펼치며 선수들의 다음 여정을 응원했다.
2천여 명의 자원봉사자, '샤인크루'가 펼친 노력과 헌신이 담긴 영상도 재생됐다. 영상이 재생된 후 여섯 명의 자원봉사자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그 뒤로 개최국 대한민국을 비롯해 다섯 개 대륙에서 나선 여섯 명의 선수가 자원봉사자들에게 하나씩 감사의 의미를 담은 꽃다발을 전달하며 폐막식의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성인 올림픽에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