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평창 동계 올림픽의 뜨거웠던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평창·정선·횡성에서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이 열렸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청소년 선수들의 감동의 무대가 펼쳐지는, 다시 강원으로 초대합니다.[편집자말]
 1일 강릉 올림픽 파크에서 펼쳐진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폐막식에서 14일 동안 강릉을 빛냈던 '디지털 성화'가 꺼지고 있다.
1일 강릉 올림픽 파크에서 펼쳐진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폐막식에서 14일 동안 강릉을 빛냈던 '디지털 성화'가 꺼지고 있다.박장식
 
개막식 때도 그랬듯 폐막식에도 강원 영동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폐막식 직전 눈이 점점 잦아들었고,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이 14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일 강릉 올림픽 파크 페스티벌 사이트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폐막식은 40분 동안 야외에서 열렸다. 

궂은 날씨에도 선수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람객들이 강릉 올림픽 파크를 찾아 선수들이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는 길을 환송했다. 마스코트 '뭉초'와 자원봉사자가 함께 끈 성화는 4년 뒤, 아직은 정해지지 않은 개최지에서의 새로운 만남을 예고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 우크라이나 선수들 사이에서 나타났다

폐막식의 시작은 마스코트 '뭉초'와 함께 한 카운트다운이었다. 직후 토마스 바흐 국제 올림픽 위원장이 소개되었는데,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선수들 사이에서 등장했다. 

애국가는 지난 개막식 때 올림픽 찬가를 제창했던 강릉청소년합창단이 나섰다. 애국가 제창과 함께 태극기가 게양된 뒤에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78개 국가의 국기가 입장했다. 마지막으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 기수는 피겨 스케이팅에서 2관왕을 기록한 김현겸 선수였다.

'해시태그'를 주제로 한 영상도 재생되었다. 대회 공식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는 보통의 올림픽 폐막식과는 다르게,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 직접 촬영하고, 자유롭게 공유한 영상과 사진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래퍼 이영지와 댄스 크루 원밀리언이 합동 무대가 이어졌다.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을 위해 만든 곡 < F!RE >를 열창한 가운데, 원밀리언 역시 안무를 펼치며 선수들의 다음 여정을 응원했다.

2천여 명의 자원봉사자, '샤인크루'가 펼친 노력과 헌신이 담긴 영상도 재생됐다. 영상이 재생된 후 여섯 명의 자원봉사자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그 뒤로 개최국 대한민국을 비롯해 다섯 개 대륙에서 나선 여섯 명의 선수가 자원봉사자들에게 하나씩 감사의 의미를 담은 꽃다발을 전달하며 폐막식의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성인 올림픽에서 다시 만나요"
 
 1일 강릉 올림픽 파크에서 펼쳐진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폐막식.
1일 강릉 올림픽 파크에서 펼쳐진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폐막식.박장식
 
대회 기간 동안 강원도에 나부꼈던 올림픽기도 하기됐다. 다만 다음 동계 청소년 올림픽의 개최지가 정해지지 않아 차기 개최지로의 올림픽기 이관 행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14일 동안 활약과 열정으로 경기장을 가득 메운 선수들의 이야기도 영상으로 흘렀다. 이번 올림픽 주제가인 < We go high >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컬링·크로스컨트리 스키·쇼트트랙 등 다양한 종목 선수들의 감동의 순간이 펼쳐졌다. 

이어 최종구 대표 조직위원장은 환송연설에서 특별히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건넸다. 최 위원장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하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도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노력에 각별히 감사하다고 전했다"며 "고생 많으셨고 따뜻한 곳 가서 잘 쉬시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겠다"라며 인사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선수들의 헌신, 경쟁, 미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 모든 것들이 대한민국 '친구들'의 노력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소리질러달라"며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곧 다음 올림픽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라겠다"며 선수들을 송별했다.

14일간 강릉 올림픽 파크를 빛냈던 '디지털 성화대'의 성화가 이제 꺼질 차례. 마스코트 '뭉초'와 8명의 자원봉사자가 디지털 성화에 눈꽃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하늘 위에서 내리는 눈이 디지털 성화대 속으로 스며들면서 성화가 소화, 선수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폐막식이 끝나고 나서도 선수들의 '첫 올림픽 추억 남기기'가 이어졌다. 선수들은 서로 사진을 찍고, 단체사진을 남겼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평창 키즈'들이 참여해 7개의 금메달, 6개의 은메달, 그리고 4개의 동메달을 따냈다. 폐회식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대한민국은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을 훌륭한 14일의 추억으로 남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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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야기를 찾으면 하나의 심장이 뛰고, 스포츠의 감동적인 모습에 또 하나의 심장이 뛰는 사람. 철도부터 도로, 컬링, 럭비, 그리고 수많은 종목들... 과분한 것을 알면서도 현장의 즐거움을 알기에 양쪽 손에 모두 쥐고 싶어하는, 여전히 '라디오 스타'를 꿈꾸는 욕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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