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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부터 대만 국민 밴드까지... '뻔함'은 없다

아시아 뮤지션들의 축제, '아시안 팝 페스티벌' 개최...6월 22일-23일 양일간

24.03.27 15:17최종업데이트24.03.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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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아시안 팝 페스티벌의 1차 라인업 ⓒ 아시안 팝 페스티벌

 

오는 6월 22일부터 23일, '아시안 팝 페스티벌(Asian Pop Festival)'이 인천 영종도의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PARADISE CITY)에서 양일간 개최된다.

APF 컴퍼니와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함께 기획한 아시안 팝 페스티벌은 라이브 클럽 데이의 '아시안 팝 스테이지(Asian Pop Stage)'에 근간을 두고 있다. 라이브 클럽 데이는 홍대의 다양한 라이브 클럽을 돌아다니며 밴드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인디 축제이며, 아시안 팝 스테이지는 다양한 아시아의 뮤지션들을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교류하는 기획 공연이었다. 품 비퓨릿, 히츠지분가쿠, 이치코 아오바 등이 이 무대를 통해 소개되었던 바 있다. 아시안 팝 페스티벌은 '아시안 팝 스테이지'를 페스티벌 버전으로 확장한 것이다.

3월 27일 공개된 아시안 팝 페스티벌의 1차 라인업은 인디 음악 마니아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아시아 뮤지션들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에 맞게, 국내외의 다양한 아시아 뮤지션들이 라인업을 가득 채웠다. 대만 록음악을 대표하는 밴드 노 파티 포 포 차오동(No Party For Cao Dong)이 대표적이다.

노 파티 포 차오동은 싸이키델릭, 얼터너티브, 포스트 록 등을 오가며 음울한 감성을 선보이는 밴드로서, 라이브 클럽 데이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밴드이기도 하다. 현재는 대만을 넘어 중화권 최고의 인기 밴드로 우뚝 섰다. 이외에도 개성있는 일렉트로닉 팝을 선보이는 제이팝 그룹 수요일의 캄파넬라(WEDNESDAY CAMPANELLA), 일본의 신세대 아트 록 밴드 벳커버(betcover!!) 등이 출연한다.

2021년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H마트에서 울다>의 저자이자 한국계 미국인인 미셸 자우너가 이끌고 있는 인디록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Japanese Breakfast) 역시 이곳에서 공연을 펼친다.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의 한국 공연은 2022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후 2년 만이다.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는 2022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상 후보에 올랐고, 미국 피치포크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를 맡는 등 현재 미국 인디 신을 대표하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아시아 뮤지션으로서 한국 팬들을 만난다는 상징성이 크다.

국내 밴드의 면면도 화려하다. 한국 록 음악의 전설인 김창완 밴드를 비롯해, 넬, 글렌체크 등이 대중성을 책임진다. 현재 한국 인디신을 대표하는 밴드 실리카겔의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인 김춘추의 솔로 프로젝트 '놀이도감', 2024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포크 음반상과 노래상을 받은 포크 듀오 '여유와 설빈', 이랑, 밴드 CHS 등 마니아들을 열광하게 하는 뮤지션 등이 포진했다. 이들의 공연은 야외 무대인 컬처 파크, 스튜디오형 무대인 스튜디오 파라다이스, 클럽 크로마, 라운지 바 루빅 등 총 4개의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아시안 팝 페스티벌의 얼리버드 티켓은 오는 4월 4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페스티벌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아시안 팝 페스티벌과 파라다이스 문화 재단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엔데믹 이후 2년 동안 새로운 페스티벌이 개최되기를 반복한 가운데, 아시안 팝 페스티벌은 흔치 않은 라인업과 큐레이션으로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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