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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 가해, 5·18 왜곡, 반역집단 심판해달라"

광주 찾아 윤석열 정권-국민의힘 '맹공'... "5·18 역사 부정, 폭도로 매도하는 정신 나간 집단"

등록 2024.03.21 11:48수정 2024.03.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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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21일 광주광역시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치고 민주의 문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형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광주광역시를 찾아 "이번 총선은 심판 선거다.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집단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국민을 존중하는 국민의 충직한 일꾼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인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집단인지 심판하는 그야말로 국민 승리의 날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하며 "5·18 역사 자체를 부정하고 폭도로 매도하는 그 정신 나간 집단들, 반역의 집단들을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5·18민주화운동을 거론하며 "국민이 자신의 생명을 지켜달라고, 우리의 안전과 재산을 삶을 지켜달라고 총칼을 맡겼더니 그 총칼로 국민을 살해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배반하는 용도로 사용한, 이 처참한 역사의 현장에서 이번 4·10 총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인의 알량한 권력욕, 특정 집단의 권력욕 때문에 수백 명의 무고한 국민을 칼로 찌르고 몽둥이로 때리고, 대검으로 찌르고 총으로 쏴 죽이는 그런 일들이 실제로 있었다"고 5·18의 역사를 상기시켰다.

"5·18 역사 부정하는 집단, 심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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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21일 광주광역시를 찾은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관계자들이 국립 5·18민주묘지에 들어서고 있다. ⓒ 김형호

 
아울러 "마치 영화 속에 또는 역사 속에서 박제화돼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아직도 당시에 총을 맞고 칼에 찔리고 몽둥이에 맞아서 그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있다"며 "5·18은 여전히 살아있는 우리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그 가해자의 후신인 국민의힘은 말로는 5·18 정신을 계승한다, 존중한다, 심지어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게재하겠다고 한다"며 "(그러나 그들은) 필요할 때마다 그런 말을 되풀이하지만, 결론은 5·18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다, 이런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5·18 현장에선, 이 묘역 앞에선 존중한다고 하면서 돌아서면 곧바로 그 억울한 피해자, 그 억울한 희생자들을 폭도로 몬다"며 "국민의 정당한 주권 행사,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키려는 그 처절한 투쟁을 북한군이 개입한 반역 행위로 매도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5·18 왜곡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버젓이 국민의 대표로 공천하기까지 하는 당이 바로 국민의 힘이고 윤석열 정권"이라며 "그래서 이번 4월 10일 총선은 심판 선거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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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21일 광주광역시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국립 5·18민주묘지 추모탑 앞에서 분향하고 있다. ⓒ 김형호

 
이 대표는 "5·18 묘역 앞에서 그 참혹한 순간에 칼에 찔리고 몽둥이에 맞고 총알을 맞아 죽어가는 그 고통을 다시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되는 것처럼 5·18 역사 자체를 부정하고 폭도로 매도하는 그 정신 나간 집단들, 반역의 집단들을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참배를 마친 이 대표는 곧바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를 개최한다.

이어 오후 12시 30분 광주 북구 전남대 후문 상가를 방문해 민심을 청취하고 현장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광주 일정을 마치고는 전북 군산 근대문화역사거리에서 시민과 만난 뒤 충청지역으로 이동해 표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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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21일 광주광역시를 찾은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관계자들이 국립 5·18민주묘지 추모탑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 김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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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21일 광주광역시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국립 5·18민주묘지에 남긴 방명록. ⓒ 김형호

 

주요 지리정보

#이재명 #518 #518망언 #총선 #광주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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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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