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보존 위한 상영회 14일 개최

동두천 동광극장서 <오! 꿈의 나라> 관람 후 대화 진행

등록 2023.12.10 15:43수정 2023.12.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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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포스터 ⓒ 목선재

 
"(경기)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는 1973년부터 1996년까지 23년동안 미군위안부의 성병을 관리하기 위하여 정부가 운영하던 건물입니다.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는 1996년 폐쇄된 뒤 27년간 땅 주인과 건물 주인이 달라서 방치됐다가, 올해 2월 건물 주인인 동두천시가 땅을 매입하면서 건물과 부지를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는 전 세계 유일의 건물로 한국의 현대사를 품고 있는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이곳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시민들이 모여, 건물을 보존하고 그 활용방법으로 역사문화공원을 제안합니다." -동두천역사문화공원추진시민모임

동두천의 아픔과 슬픔을 소환하고 우리의 역사적 사회적 불행과 상처를 똑바르게 응시하기 위한 행사가 준비됐다. '독립영화 시(詩)봤다!'는 같은 주제나 소개의 영화와 시, 두 장르가 한 자리에 만나서 펼치는 상영과 대담 행사다. 비정기 기획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중단됐다가 다시 8회차를 맞게 됐다.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보존을 위한, 제8회 '독립영화, 시(詩)봤다!'가 오는 14일 오후 동두천 동광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날의 상영작은 우리나라 민중영화의 최선봉에 섰던 장산곶매의 첫 작품인 <오! 꿈의 나라>다. 영화의 배경으로 동두천 기지촌이 등장한다. 이에 호응하는 시로, 한국작가회의 양주지부 시인들이 동두천의 기지촌을 담아낸 작품들을 소개·낭송한다.

영화 상영 후 이어지는 '시(詩)네토크'에서는 <오! 꿈의 나라>를 만든 낭희섭 제작·기획 PD와 오정옥 촬영감독, 그리고 한국작가회의 양주지부 문선정 시인이 참여해 윤중목 시인·영화평론가의 사회로 영화와 시, 시와 영화의 양방향 대담을 진행한다. 참고로 한국작가회의 양주 지부에서는 1992년 동두천에서 미군에 무참히 살해된 윤금이씨를 현재까지 기리는 등 꾸준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문화법인 목선재가 비정기 기획프로그램으로 주최하는 '독립영화, 시(詩)봤다!' 행사의 이번 <오! 꿈의 나라> 편은 영화공동체와 한국작가회의 양주지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독립영화협의회, 서울역사영화제 집행위원회, 역사영화발전소, 그리고 동두천역사문화공원추진시민모임, 전교조동두천양주지회,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이 후원한다.

행사는 선착순으로 전체 무료관람이며 자세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행사명
동두촌 옛 성병관리소 보존을 위한, 제8회 '독립영화, 시(詩)봤다!'

-작품
<오! 꿈의 나라> (장산곶매 첫 작품/ 1989 / 90분 / 드라마)
& 동두천의 기지촌 및 위안부 詩들 (한국작가회의 양주지부 시인들)

-진행
1부: <오! 꿈의 나라> 상영회 (1시간 30분) / 2부: 시(詩)네토크 (1시간)

-출연
낭희섭 제작·기획 PD / 오정옥 촬영감독 / 문선정 시인


-사회
윤중목 시인·영화평론가

-일시
2023년 12월 14일 (목) 오후 7시 ~ 9시30분

-장소
동광극장 : 동두천 동광로 33 문의 031-867-3030
(283석 / 선착순 무료관람 / 15세 이상)

-주최
문화법인 목선재 www.msj.kr

-주관
영화공동체·한국작가회의 양주지부

-후원
독립영화협의회·서울역사영화제 집행위원회·역사영화발전소
동두천역사문화공원추진시민모임·전교조동두천양주지회·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윤금이 #윤중목 #임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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