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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여성의원들 따로 만난 김건희... '완판 대란' 언급도

27일 비공개 오찬 회동... 의원들에 "열심히 하는 디자이너 알려 달라" 요청하기도

등록 2023.01.27 16:31수정 2023.01.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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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미술관에서 알베르토 자코메티 재단의 알렉산더 졸스 회장 및 관계자들과 환담한 뒤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과 따로 마련한 오찬 자리에서 국내 젊은 디자이너들을 돕겠다는 뜻을 드러냈다고 한다.

김 여사는 27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국민의힘 여성 의원 10명과 함께 약 2시간 정도 비공개 오찬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엔 국민의힘 지역구 여성 의원 9명(김미애·김영선·김정재·배현진·양금희·이인선·임이자·조은희·황보승희)과 조수진 의원(비례)이 참석했다.

오찬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김 여사는 '단순한 소통'을 위해 의원들을 초청했으며 영유아 유기나 미혼모, 여성의 경력 단절 등과 관련해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격려했다고 한다. 또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과 결혼에 이르게 된 '러브스토리'를 말하는 등 사담도 오갔다고 한다.

일부 의원들, 김 여사에 전시회 진행 권유도... "다양한 의견 오가"

또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완판 대란'을 일으킨 데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한다. 한 오찬 참석자에 따르면, 김 여사는 과거 자신이 착용한 치마나 슬리퍼, 구두 등이 '완판 대란'을 일으킨 점을 언급하며 "열심히 하는 디자이너들을 말씀해 주시면 (내가 제품을) 사 입고 그래서 많이 팔리면 좋을 것 같다"면서 "젊은 디자이너들도 힘을 얻고 그게 해외에까지 영향을 미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한센병 환자 수용소가 위치했던 섬인 소록도를 방문해보라는 한 의원의 제안에 "소록도를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코로나 방역 수칙 문제로 못 갔다. 다시 가보고 싶다"고 답했다고 한다.

일부 의원들은 김 여사에게 전문 분야를 살려 사회적 가치가 있는 예술 전시회를 진행해보라는 권유를 했다고 알려졌다. 


오찬 회동에 참석한 한 의원은 이날 "결국은 영부인의 역할이라는 것이 국민들의 삶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원들에게서도)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하는 것"이라며 "각자 여러 의견을 드리고 해서, 좋은 만남이었던 것 같다"고 참석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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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8일간의 UAE(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인사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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