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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눈-비 도로 결빙... 버스 미끄러지고 14중 추돌사고까지

경남도, 자동제설장치에 취약구간 집중 제설... "외출 삼가고 체온 유지"

등록 2022.12.21 09:01수정 2022.12.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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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오전 7시 47분경 창원마산 진북면 인곡리 정곡마을 입구에서 도로 결빙으로 인해 버스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 창원특례시청

 
21일 새벽 창원을 비롯한 경남지역에 비와 눈이 내려 도로가 얼어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경남도는 "경남은 통상적으로 눈이 내리지 않아 적은 눈에도 대응이 취약한 만큼 출근길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20일 오후부터 대설·한파 재난에 대비해 초기대응단계로 비상근무 체제를 전환하였고, 저녁부터 주요 도로에 대한 제설제 사전살포를 실시했다.

20일 새벽부터는 자동제설장치 가동, 상습결빙구간 등 취약구간에 대한 집중 제설을 실시했다.

하지만 일부 도로결빙으로 인한 버스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47분경 창원마산 진북면 인곡리 정곡마을 입구에서 도로 결빙에 버스가 미끄러져 바퀴가 다리 난간에 끼었다. 운전자와 승객 1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마산 회성동 일원 송평로에서는 도로결빙으로 14중 추돌사고가 났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지만, 1명이 부상을 입고 다른 1명은 구조됐다.

마산합포구 구산동과 서원곡에서는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크고 작은 사고가 많아 계속 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눈과 비가 내린 뒤인 22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내려가고 경남서부내륙에 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는 "지속적인 도로 순찰과 제설제 살포를 통해 도로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등 안전사고 대비에 철저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비 또는 눈 이후 도로결빙이 우려되니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출근 시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 지속적인 추위로 한랭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온유지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리산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기상특보 해제 후 안전점검 완료까지 통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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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청 공무원들이 도로에 제설제 살포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창원특례시청

#도로 결빙 #비 #눈 #창원특례시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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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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