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도래이후 노인인구증가에 따른 노인편의시설 확충 필요성이 대두되고,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노인여가복지 시설 이용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앞서 2020년 충남 공주시가 전국 첫 시범사업으로 설치한 이후 전국의 지자체들이 어르신놀이터를 잇달아 개설 이후 운영 1~2년 차를 맞았다
충남 태안 역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가 생활 지원을 위해 인프라 구축 필요성에 따라 2022년 어르신 관련 특수사업으로 어르신놀이터 9곳의 조성에 나섰다. 전국에서 최대인 9곳을 동시에 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어르신 놀이터 조성 사업에 돌입한 것.
이에 태안형 어르신 놀이터의 올바른 사업시행을 위해 전국의 어르신 놀이터의 운영 사례와 개설 과정을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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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이 추진하는 어르신 놀이터 조감도 ⓒ 신문웅
어르신 놀이터, 왜 필요할까
지난 4월 말 현재 태안군의 노인인구는 20,435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33.27%로, 이미 2010년부터 초고령 사회 진입상태로 어르신들에 관련된 사업이나 예산의 편성비율이 매년 증가되고있다.
태안군의 노인 관련 기관은 노인복지관 2곳과 노인지회 소속 경로당으로 각 마을 회관의 일부를 사용하는 정도다. 태안읍 곳곳에 노인 쉼터로 조성되어있으나 단순한 만남의 자리 수준이다. 노인 여가 복지 시설이 실내 여가 복지 시설 위주로 구성되어 실외 여가 복지시설은 전무한 상태다. 단지 게이트볼장,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 파크골프장 정도로 이마저 어르신들의 일부만이 참여한다.
초고령 사회 진입 이후 각 마을 어르신들의 유일한 화합과 소통의 장소인 경로당은 매년 회원 수가 줄고, 노인복지관 등 더욱 활기차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선호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태안군은 올해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제14조(여가·문화 및 사회 활동의 장려)를 근거로 9개소(태안읍 2개소, 그외 읍,면 지역 각1개소)의 어르신 놀이터 조성을 위한 예산 9억 원을 편성했다.
어르신 놀이터 조성 계획에 따르면 ▲노인의 특성에 맞는 야외 놀이형 시설 및 쉼터 조성 ▲균형과 유연성, 관절운동 중심의 어르신 맞춤형 운동기구 설치 ▲안내판을 설치하여 운동기구 사용 방법 등 안내 ▲바닥은 이용자의 부상방지를 위해 탄성 섬유바닥설치 ▲파고라, 벤치, 탁자 등 쉼터 조성 등 소통 공간을 준비한다.
추진방법으로는 기존 공원이나 게이트볼장 등 노인 여가 복지 시설 유휴 공간에 어르신 맞춤형 운동 기구등 추가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9억 원의 예산은 실시설계용역비 5240만 원(공사비의 6.16%), 기구 구입 및 설치비 4억 5백만 원(15종 운동기구), 바닥 공사비 2억 8천 8백만 원(탄성소재 바닥공사 등), 편의 시설 설치 등 1억 5460만 원(안내판,탁자, 의자등) 등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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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이 도입 예정인 어르신 놀이터 놀이기구들 ⓒ 신문웅
태안군에 따르며 계획한 9개소 중 3개소는 관련 부서 및 단체 협의 완료, 2개소는 협의 진행 중이며, 4개소는 사업대상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9개소 동시 추진하기에는 사업 지연이 계속되어 추진 가능 대상지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구상으로 1단계는 태안1, 안면,소원(즉시 추진), 2단계는 태안2, 근흥(관련 단체협의 조속완료), 3단계는 고남, 남, 원북, 이원(사업대상지 추가 조사)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조성공사에 돌입 한 곳은 지난7월 실시 설계를 마치고 태안읍 동문공원(위치 태안읍 동문리32), 안면읍어린이13호 공원(위치 안면읍 승언리1121-2), 소원면게이트볼장(위치 소원면 신덕리 166-33) 등으로 어르신 맞춤형 운동기구1 5종 및 탄성바닥 설치, 쉼터 등 이 설치되고 있다.
태안군은 노인 시설과 연계된 접근성 높은 대상지 확보가 어려워 9개소동시 추진하기에는 사업 지연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추진 가능 대상지 우선시행, 주민협의 등 조속 마무리해 정상추진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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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이 도입 예정인 어르신놀이터 놀이기구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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