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김동연, MB 4대강 추진에 관여한 적 없었나"

"김 후보, 과거 MB정부 국정과제비서관 시절 4대강 추진 관여 의혹에 해명해야"

등록 2022.04.04 17:23수정 2022.04.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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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 염태영 캠프

 
염태영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4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 출연해 "김동연 후보가 MB정부의 국정과제비서관을 했었는데, 4대강 추진에 일부 관여를 하지 않으셨나"라며 "MB계가 (현) 윤석열 인수위 핵심인데, 그렇다면 김동연은 이들하고 호흡했다는 의혹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염 예비후보는 김동연 후보가 지난 2009년 MB정권 때 국정과제비서관부터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기획재정부 차관 등으로 일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읽힌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MB정권에서 중요한 국정과제인 4대강 사업에 김 후보가 얼마나 관여를 했는지 설명해야 한다는 얘기도 일부 나오는 상황이다. 염 예비후보 측은 "합당 절차를 밟고 있는 김동연 대표의 이러한 행보를 봤을 때, 민주당의 가치와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인지 의구심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염 예비후보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문 대통령이 과거 검찰총장으로 임명했던 윤 당선인이 야당의 대통령이 된 점을 지적하면서 "민주당이 더 이상 인사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를 향해 "대선 중에는 정치개혁을 주장하며 다당제를 말씀하시더니, 대선이 끝나자 민주당 후보로 지방선거에 출마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 대표가 관료 시절과 대선 후보로서 보여주었던 말과 행동이 민주당의 정체성과 어울리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5년 전 인사청문회에서 4대강 사업을 옹호하는 듯 행동했으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소득주도 성장,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과 코로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염 예비후보 핵심관계자는 기자와 한 통화에서 "김동연 후보가 예산실장 당시였던 2010년경과 2017년 인사청문회에서 4대강 사업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던 걸 볼 때, 당시 4대강 사업에 충실히 따랐고 여전히 그렇게 믿고 있는 것으로 볼 여지가 있지 않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염태영 #김동연 #MB #3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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