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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을 나서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장제원 비서실장. ⓒ 국회사진취재단
"사면 결정 권한은 대통령께 있죠. 그거를 우리가... 그렇잖습니까? 그런 걸로 충돌하는 건 아닙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6일 회동 불발과 관련해 윤 당선인 측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요구 때문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나오던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동 연기 이유에 관한 질문을 받고, "애초에는 저희가 실무 협의를 마무리하고 일정을 공개하기로 했는데, 어느 쪽인진 모르겠지만 일정이 (먼저) 공개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시간이 촉박하더라도 회동하자'고 상의됐는데, (아무래도) 실무 협의에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겠나 (해서) 자연스럽게 조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MB 사면 요청이 걸림돌이 됐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장 실장은 이를 부인하면서 "시간을 좀 달라. 공개된 것 자체가 너무 촉박한 상황에서 공개된 거니까"라고 말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이번 주 내에 결정되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이번 주 내에는 (결정되기) 힘들다. 그런데 지금의 청와대로 가진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장 실장은 "굉장히 복잡하다. 경호 문제, 보안 문제, 안보 문제,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실질적인 안을 가지지 않고선 결정을 못 하지 않나. 복수로 고민해봐야 한다. (그래서)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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