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호근 울산시의원 "허위사실 유포한 전영희 시의원 고소"

'동료간 폭력' 갑론을박... 국민의힘 "14일 본회의장서 민주당 5명이 한 명 둘러싸고 폭력"

등록 2021.12.17 12:37수정 2021.12.17 12:40
0
원고료로 응원

고호근 의원과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16일 오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히려 고 의원이 피해자"라고 설명하고 있다. ⓒ 박석철


울산광역시의회에서 'KTX 울산 역세권 연결도로 사업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위 구성을 둘러싸고 이견이 충돌하는 가운데 전영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으로부터 폭행 당사자로 지목된 고호근 시의원이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 시의원과 동료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오히려 고호근 의원이 피해자"라고 반박했다(관련 기사 :
[영상 공개] "서류뭉치로 쳤다"... 민주당 시의원, 국민의힘 시의원 고소 http://omn.kr/1wg18 ).

고호근 의원과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지난 16일 오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시의원들은) 12월 10일 의회 주차장과 지난 14일 3차 본회의에서 고호근 의원이 동료의원에게 폭행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히려 전영희 의원 등은 제대로 된 토론을 막고 의원들의 발언권을 묵살한 박병석 시의장에게 항의하는 고호근 의원을 밀치고 서류뭉치로 얼굴을 가격하는 등의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처럼 한 명의 의원을 다섯 명이 에워싸고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지역 언론과 본회의장 카메라에 고스란이 증거로 남아 있는데도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거짓말을 해대는 행태는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14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특위위원 추가 선임을 두고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을 때의 일을 지적한 것이다. 

고호근 의원 등은 "이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가짜 여론을 조성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처사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 수사 의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KTX역세권 연결도로 관련 행정사무조사는 지방자치법 시행령과 울산시의회 조례에 따라 감사를 진행할 수 없는 사안임을 밝힌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명백한 시비가 가려져야 할 것이며 사법기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고호근 의원은 "전영희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와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울산시의회 #고호근 #전영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100만 해병전우회 "군 통수권" 언급하며 윤 대통령 압박
  4. 4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5. 5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