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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대전지부 '기후위기대응 실천 대전교사선언' 발표

22일 '지구의 날' 맞아 '특별결의문' 채택... 426명의 교사 참여

등록 2021.04.19 17:10수정 2021.04.1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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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대전지부(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장재완

  
전교조대전지부가 '기후위기대응 실천 대전교사선언' 발표하고, 일상적으로 기후위기대응 실천과 행동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전교조대전지부(지부장 신정섭, 이하 대전지부)는 19일 '기후위기대응 실천 대전교사선언'을 발표했다. 대전지부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25일 제70차 지부 대의원대회에서 '기후 위기 대응 특별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6일 동안 대전교사선언 참여자를 모집, 총 426명의 교사들과 함께 대전교사선언을 발표했다. 특히 대전지부는 이번 대전교사선언을 일회성 캠페인으로 끝내지 않고, 일상적인 기후 위기 대응 실천과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4월 22일 제51회 '지구의 날'을 맞아 이번 한 주를 '기후 위기 대응 공동행동 주간'으로 정하고, 학교 현장에서 계기교육을 실시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대전지부와 교사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은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입으로는 삶의 생태적 전환, 생물의 다양성, 탄소 중립 등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면서도 일상적 실천과 행동에 소홀했다"고 반성하면서 "이제부터라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 생존, 인권, 정의를 위해 기후 위기 대응 실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특히 이들은 ▲탄소 중립에 다가서는 삶을 축구 ▲4월 22일 '지구의 날' 계기교육 및 연중 환경·생태 공동수업 실시 ▲기후 위기 대응 교육 실천 ▲'기후 위기 비상 행동' 단체들과 연대 등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전교조대전지부의 '기후위기대응 실천 대전교사선언' 전문이다.
 
'기후 위기 대응 실천' 대전 교사 선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고, 가난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생존이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인간이 환경을 파괴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지 못해 생겨난 재앙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탄소 중립 2050'을 선언하였고 정치권과 지자체가 앞 다투어 기후 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경제적 풍요와 일상의 편리함을 포기하지 않는 선언은 구호에 그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는 이제 인권과 정의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가난할수록 고통이 크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지구의 위기를 걱정하면서도 안락한 삶을 포기하지 못하여 행동하지 않습니다. 편하다는 이유로 계속 자가용을 타고, 아파트 실내 온도를 섭씨 20도 넘게 설정합니다. 채식보다는 육식을 선호하고, 소비를 줄이지 않은 채 쓰레기 분리수거에만 신경을 씁니다.
 
교사로서 반성합니다. 입으로는 삶의 생태적 전환, 생물 다양성, 탄소 중립 등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면서도 일상적 실천과 행동에 소홀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 생존, 인권, 정의를 위해 기후 위기 대응 실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우리는 아래와 같이 결의합니다.
 
1. 경제적 풍요와 일상의 편의 대신, 탄소 중립에 다가서는 삶을 추구하겠습니다.
1. 4월 22일 '지구의 날' 계기교육과 연중 환경·생태 공동수업에 힘쓰겠습니다.
1. 우리 아이들의 미래, 인권, 정의를 위한 기후 위기 대응 교육을 실천하겠습니다.
1. '기후 위기 비상 행동' 단체들과 적극적으로 연대하여 공동 실천에 나서겠습니다.
 
2021년 4월 1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대전지부
#전교조대전지부 #기후위기 #대전교사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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