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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부정 팽팽... 20대·여성에서 하락

[한국갤럽] 20대 긍정평가 60대 이상보다 낮아... 부동산·박원순 등 부정평가 이유로 꼽혀

등록 2020.07.17 11:19수정 2020.07.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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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연설을 마친 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0.7.16 ⓒ 남소연

  
20대와 여성, 부동산과 박원순.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7월 3주 차 대통령 직무평가 조사에서 주목된 내용이다. 20대와 여성 응답자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변화가 두드러졌고, 부동산 문제가 2주 연속 부정평가 이유 1위를 기록했다. 성추행 피소 후 사망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논란도 부정평가 이유로 새로 진입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하락한 46%를 기록했다.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라고 답한 부정평가 역시 전주 대비 1%p 하락한 43%를 기록했다.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전주 조사와 같은 3%p 차를 유지하면서 긍정·부정평가가 오차 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전날(16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7월 3주 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와 비교할 때 긍정평가의 하락 추이는 같지만, 부정평가의 추세는 다르게 나왔다. 리얼미터 조사에선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6%p 내린 44.1%로,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2%p 오른 51.7%를 기록했다(tbs 의뢰, 13~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 대상 무선 전화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방식 조사, 응답률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응답자 특성별 변화를 살펴보면, 20대(18~29세)와 여성 응답자의 긍정평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20대 응답자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0%p 하락한 36%를 기록했다. 60대 이상 응답자의 긍정평가(39%)보다 낮은 결과다. 30대(53%)와 50대(46%) 응답자의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각각 1%p, 4%p씩 상승하고, 40대(59%)와 60대(39%) 응답자의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각각 3%p, 1%p 하락한 것과 비교할 때도 변화 폭이 크다. 여성 응답자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p 하락한 44%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2%p 상승한 남성 응답자의 긍정평가(45%→47%)와 반대로 여론이 흐른 결과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봤을 땐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의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정의당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p 하락한 55%, 무당층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하락한 27%를 기록했다.


직무수행 부정평가자(426명)는 자유응답으로 답한 부정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2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 북한 관계(6%) ▲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 박원순 성추행 의혹·장례 문제(3%) 등을 꼽았다. 부동산 정책은 전주 조사 때부터 부정평가 이유 1위를 기록하고 있고,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문제가 부정평가 이유로 꼽힌 건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도 동반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p 하락한 38%를 기록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p 상승한 27%를 기록했다. 그 뒤는 정의당(7%), 국민의당(4%), 열린민주당(3%)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를 기록했다.

참고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여성 응답자는 전주 대비 7%p 하락한 36%를 기록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20대 응답자도 전주 대비 6%p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반면,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여성 응답자와 20대 응답자는 각각 전주 대비 1%p, 2%p 상승한 21%와 11%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응답률 14%)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 #여론조사 #한국갤럽 #박원순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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