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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불행해지면..." 대구경제부시장 고민 길어지는 홍의락

"며칠 더 고민하고 점검하겠다"... 민주당도 부시장 수락에 긍정적

등록 2020.06.22 09:56수정 2020.06.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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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 21대 총선 당시 자신의 지역구에서 유세하고 있는 모습. ⓒ 조정훈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대구시 경제부시장 직을 제안받은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홍 전 의원은 22일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당적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암초"라며 "며칠 더 고민하고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단순히 정부여당과 연결고리로 제의된 자리라면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며 "무엇보다 줄탁동시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줄탁동시는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쪼며 서로 도와야 일이 순조롭게 완성됨을 의미하는 사자성어다.

그러면서 "며칠 더 고민하고 점검하겠다"며 "시너지 효과가 없어 가다가 불행해지는 것보다 가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전 의원은 이달 초 대구시 경제부시장 직을 제의받고 고심을 거듭해왔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비롯 대구시당 등 지역의 여당 인사들도 홍 전 의원의 경제부시장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큰 편이다. 

미래통합당 소속 대구 지역구 의원들도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권영진 시장과 대구시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홍 전 의원이 장고에 들어갔으니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 #권영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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