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살아가는 법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를 읽고

등록 2020.04.01 13:34수정 2020.04.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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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의 저자 질 볼트 테일러는 어느 날 뇌졸증에 걸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촉망받던 뇌과학자가 좌뇌의 기능을 잃게 됩니다. 저자는 수술을 받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과학자로서 좌뇌와 우뇌의 장단점을 파악해 갑니다. 그 결과 좌뇌와 우뇌가 서로 조화를 이루는 삶이야말로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겉표지. ⓒ 윌북

 
책에서 놀라운 점은 좌뇌 기능을 상실한 상태에서 오히려 저자가 스스로 더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우뇌는 자신이 주변 세계와 연결,일치되어 있다는 느낌으로 무한한 긍정적인 기분을 갖게 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저자가 원래는 논리적이고 비판적이었지만 뇌졸증이란 병을 앓게 되고 나서부턴 굉장히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더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 이유도 좌뇌보다는 우뇌가 더 발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긍정적인 생각과 삶을 이어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방법이라고 해봤자 대단한 게 아니라 마음 내킬 때 아무 때나 어디서나 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목욕을 할 때 여러분 신체의 모든 감각을 이용해서 느끼는 겁니다. 물소리를 가만히 들어보거나 비누칠 할 때 몸을 스치는 감각을 느끼며 자신이 얼마나 세상과 잘 연결되어 있는지 실천해 봅니다. 또는 바른 자세로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명상을 하며 자신의 모든 감각을 총동원해 봅니다. 집 안에서 운동을 하며 여러분 자신의 뼈, 근육과 얼마나 소통이 잘 되고 있는지 느껴보는 겁니다.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행복해지려면, 그 방법 찾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과 소통이 줄어들고 집 안에서 많은 시간을 머물러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때 자신과 가장 가까운 주변 세계와 소통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 뇌과학자의 뇌가 멈춘 날, 개정판

질 볼트 테일러 (지은이), 장호연 (옮긴이),
윌북, 2019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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