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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임미리 교수 논란, 여당 원내대표로서 송구스럽다"

검찰개혁·집값안정 등과 함께 거론하며 "비판적 목소리 잊지 않겠다"...'겸손한 자세' 강조

등록 2020.02.18 12:32수정 2020.02.1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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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대표연설 나선 이인영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위는 문희상 국회의장. ⓒ 남소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만 빼고'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 고발 취하 논란에 대해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같은 당 남인순 최고위원이 지난 17일 "민주당은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해 권위주의 정권에 투쟁해왔기에 임 교수 사태는 마음을 아프게 한다"며 반성의 뜻을 내비친 적이 있지만, 당시 당 지도부의 최고위 공식 발언 중 유일한 관련 언급이었다. 즉, 이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사실상 이번 사태에 대한 당 지도부의 첫 공식 사과에 나선 셈이다.

이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탓하기 전에 우리부터 반성하겠다"면서 "검찰개혁, 집값 안정, 그리고 최근 임미리 교수를 둘러싼 논란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주당을 향했던 국민의 비판적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내부의 확신만으로 국민과 소통해서는 국민의 폭 넓은 동의를 구할 수 없음도 잘 알고 있다"며 "민주당은 집권당답게 더 높은 가치를 지향하고 더 넓게 포용해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어느 한 순간에 우리 역시 국민의 눈에 기득권이 되고 닫힌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음을 잊지 않고 늘 긴장하겠다"라며 "이런 점에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더욱 낮고 겸손한 자세로 민생에 집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4.15 총선 때 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도 "더 낮고 더 겸손한 자세"를 거듭 다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선거에 임하고자 한다"며 "딱 2년의 시간,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을 살려내며 권력구조를 기득권에서 국민의 품으로 되찾아오는 역사적 위업을 완수해야 한다. 그래야 한국 사회에 그 다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낮고, 더 겸손한 자세로 유연하게 국민을 통합하고 다른 목소리도 포용하며 가겠다"며 "민주당에게 마지막으로 국민의 이름으로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 "그동안 만족스럽지 않으셨겠지만 우리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국민의 요구에 맞게 변하겠다"라며 "지금의 따가운 질책을 교훈삼아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감하고 삶의 변화가 느껴지는 정치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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