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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선거 때만 출몰하는 안철수 바이러스, 주의보 발령"

국회서 기자회견 열고 정치권 인쟁영입도 비판... "청년들에게 희망 고문 될 수도"

등록 2020.01.20 16:52수정 2020.01.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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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김종훈 의원이 20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실에서 안철수 전 대표 귀국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종훈 의원실

민중당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이 20일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복귀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는 '낡은 정치를 잡는 백신'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멍 들이는 '바이러스 정치'"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20일)로 총선이 86일 남아 사실상 총선에 들어섰는데,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복귀 소식으로 떠들썩하다"면서 "저도 한 말씀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다. 선거 때만 출몰하는 안철수 바이러스, 전 국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김종훈 의원은 "국민들은 안철수 전 대표를 보며 '저 사람 정치 참 편하게 한다'라고 하신다"면서 "국민들이 어려울 때는 외국에 나가 있다가, 선거철에 나타나 떡고물만 챙기려는 정치가 국민들 마음을 얻을 수 있겠나"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이 어려울 때, 정치가 국민의 곁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들의 출근은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데,  저는 새벽마다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을 찾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비록 당장에 월급을 올리고,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힘이 없어도 그분들의 얼굴을 보고 인사하고, 목소리를 듣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한 번 더 속을 국민은 없다. 의미 없는 불출마 선언에 감동을 받을 국민도 없다"면서 "안철수 전 대표가 만들겠다는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의 실체는 '국민의 마음을 모르는 정당', '기회만 좇는 정당'이다. 국민들은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오 "안철수 전 대표에게 정치보다는 공부를, 정치보다는 휴식을 권해드린니다"고 덧붙였다.


"인재영입 정치, 청년들에게 또 다른 희망고문이 되고 있어"

김 의원은 또한 최근 진행되고 있는 정치권의 인재영입에 대해 "최근 민주당, 자유한국당의 인재영입도 안철수 바이러스와 궤를 같이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성공한 사업가, 성공한 지식인을 정치로 부르지만, 그 정치가 청년들에게 또 다른 희망고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런 정치는 끝나야 하지 않겠나"면서 "개인의 성공 스토리가 정치의 성공을 담보하지 않음을 우리 정치사에서 여러 번 확인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누군가 나서 촛불혁명을, 정치 개혁을 대신해 주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이번 총선의 주인은 선거철 반짝하고 나타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촛불을 들고 사회대개혁을 외쳤던 우리 국민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짜 국회라면 노동자 서민들의 목소리를 담을 줄 알아야 한다"면서 "국회에는 판검사, 교수님, 자산가가 아니라 노동자 농민 서민들이 필요하다, 그래야 진짜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종훈 의원은 마지막으로 "언론인 여러분께도 부탁드린다, 실패를 예고하는 안철수의 정계복귀가 아니라 노동자, 농민, 서민들이 직접 정치를 하겠다며 나서는 이야기를 더 다뤄달라"면서 "현장에서 지역에서 자신들의 요구를 들고 세상을 바꾸겠다고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주목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종훈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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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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