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성구매 남성에 피살된 여성 '추모문화제' 연다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 29일 오후 5시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

등록 2019.10.24 18:16수정 2019.10.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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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구매자에 의한 피살여성 8주기 추모 문화제”. ⓒ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

 
8년 전 '성구매' 남성에 의해 피살된 여성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린다. (사)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는 오는 29일 오후 5시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성구매자에 의한 피살여성 8주기 추모 문화제"를 연다.

2011년 11월 1일 새벽, 창원의 한 모텔에서는 성구매 남성이 여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피해 여성의 일기장에는 "나는 환하게 웃고 싶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여성단체는 "나는 환하게 웃고 싶다, 여덟 번째-끝나지 않은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추모문화제를 연다.

여성단체들은 "눈물로 얼룩진 소망이 이제는 그녀를 기리는 추모명이 되었지만 하늘에서라도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그녀를 추모하는 문화제를 연다"고 했다.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는 "반성매매사업과 성매매피해여성 구조지원 등의 활동을 통해 성매매가 없는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의 성매매 문제는 법망을 피하여 더욱 교묘해지고 일상화 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성매매피해 여성들의 감금과 착취, 희생으로 만들어진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된 지 1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들은 "성구매자에 의해 착취와 폭력을 당하고 목숨을 담보해야하는 성매매는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성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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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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