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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아인트호벤 상대로 무승부... 16강 진출 '적신호'

손흥민 나섰지만... PSV 아인트호벤과 챔스리그 B조 경기서 2-2로 비겨

18.10.25 10:55최종업데이트18.10.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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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오전 1시 5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PSV 에인트 호번과 토트넘 홋스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경기.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에인트 호번의 이빙 로사노(왼쪽)를 상대로 공을 드리블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유럽 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토트넘이 PSV 아인트호벤을 상대로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25일 오전 2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PSV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3차전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장악한 토트넘, 뼈 아픈 실수로 득점 허용하다

토트넘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인터밀란에 1-2로, 2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에 2-4로 덜미를 잡혔다. 토트넘은 PSV와 가진 3차전에서도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막판 골키퍼 요리스의 퇴장과 아인트호벤 간판 공격수 루크 데 용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승점 1점만을 챙기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5분 미셸 봄과 교체될 때까지 위협적인 드리블과 슈팅을 여러 차례 하는 등 맹활약하며 평점 7.4점으로 받았다.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공격을 이끌었고, 측면에는 손흥민과 모우라가 자리를 잡았다. 허리에는 에릭센, 뎀벨레, 다이어가 나섰다. 수비는 데이비스, 산체스, 알더바이렐트, 트리피어가 맡았고 골키퍼 장갑을 요리스가 꼈다. 홈팀 PSV 역시 4-2-3-1로 맞섰다.
 
초반부터 토트넘은 볼을 오래 점유하고 측면을 활용하며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3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 트리피어는 문전으로 향해 침투하는 손흥민을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수에 걸리고 말았다. 이러한 측면 공격은 중앙으로 밀집한 수비대형으로 펼친 PSV 수비진을 벗겨내는 데 효과적이었다.
 
토트넘은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트리피어가 올린 크로스가 해리 케인으로 향했으나 공의 궤적이 크로스바로 향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움츠리고 있던 PSV는 측면 공격수 로사노를 필두로 해서 역습을 전개했다. 전반 29분, 로사노는 토트넘 중앙수비수 알더바이렐트의 공을 뺏으며 골키퍼와 1대1 노마크 찬스를 만들어냈다. 결국 로사노는 실수 없이 문전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마무리 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주도권을 쥐며 경기를 지배했던 토트넘으로서는 뼈아픈 실수였다.

토트넘은 측면 크로스 공격을 이용하여 위기를 극복하려 했다. 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 한 손흥민이 수비수를 벗겨내며 슈팅까지 마무리했으나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계속된 토트넘의 공격에 PSV의 골문을 열리기 시작했다.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트리피어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루카스 모우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다시 한 번 토트넘의 측면 플레이가 살아난 모습이었다.
 
토트넘의 안정적인 지배, 하지만 경기 막판 퇴장으로 결과는...
 
후반 들어서도 경기양상은 비슷하게 토트넘이 경기를 주도했다. 이러한 기세는 무섭게 달아올라 후반 8분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왼쪽 패널티박스 밖에서 손흥민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에릭센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 크로스를 케인이 절묘한 헤딩 골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20분 프리킥 찬스에서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트리피어가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조옛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막히며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던 아인트호벤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3분 중원에서 상대 팀 패스를 가로채 전방으로 패스를 연결하여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골키퍼 요리스는 공격수 로사노에게 깊은 태클 범했고, 결국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퇴장은 토트넘의 균형적인 공수 밸런스는 무너지게 했다. 공수간의 패스 정확도는 감소했고, 수비진의 조급함이 눈에 보였다. 결국 후반 41분 프리킥 찬스에서 루크 데 용이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
 
실점 이후, 토트넘은 역전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고, 10명으로 PSV의 수비진을 무너트리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PSV 아인트호벤 원정경기에서 승점 1점을 확보하는 데 그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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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챔스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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