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스윙] '강한 6번' 롯데 문규현, 호랑이 사냥꾼 변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정된 팀별 안타 확률이 높은 타자들입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금일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할 타자들을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 기자 말

▲ 7일 사직 NC전 2안타 3타점으로 롯데의 승리를 이끈 문규현 ⓒ 롯데 자이언츠

가을야구를 향해 진격하고 있는 6위 롯데가 7일 사직 NC전 8-2 승리로 3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5위 KIA가 리그 선두 두산에 4-7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양 팀간 격차는 마침내 1경기로 좁혀졌다.

경기 초반부터 6번 타자 문규현의 맹타가 인상적이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5번 타자 정훈이 NC 선발 왕웨이중을 상대로 선제 2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바로 문규현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120M)을 때려내며 격차를 벌렸다.

홈런 손맛을 본 문규현은 3-0으로 앞선 4회초 다시 왕웨이중을 상대로 무사 1-3루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쐐기타점을 기록했다. 8회초 무사 1-2루엔 NC 투수 박진우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NC는 4회말 1번 타자 박민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5회말 6번 타자 노진혁의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 롯데 문규현의 최근 7시즌 주요 기록(출처: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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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문규현의 최근 7시즌 주요 기록(출처: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17시즌이 종료된 후 FA 2+1년 총액 10억 원으로 롯데에 잔류한 문규현은 올 시즌 타율 0.283 OPS 0.725 WAR(대체선수재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제공) 0.4를 기록 중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계약 규모에 성적도 뛰어나다 평할 순 없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시즌 막판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잔여 7경기를 남겨둔 롯데는 10월에만 5경기 4승 1패 승률 0.800로 월간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잔여 5경기가 남은 KIA가 2연패로 주춤하고 있기에 롯데가 KIA와의 잔여 4경기에서 우세를 점한다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기적적으로 실현될 수 있다.

올 시즌 117경기에 출장한 문규현 또한 롯데의 잔여 경기에 모두 나선다면 2011년 125경기 출장 이후 최다 경기 출장을 기록할 수 있다.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홈런포를 추가하면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7개) 경신도 노려볼만하다.

9월 이후 타율 0.356 3홈런을 기록하며 '강한 6번'으로 자리잡은 문규현이 9일 상대할 KIA 선발투수는 올 시즌 ERA 6.00으로 부진한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이다. 하지만 롯데를 상대로 올해 2승 ERA 3.86으로 준수했고 문규현과는 첫 맞대결을 벌이기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그러나 올 시즌 KIA 마운드 상대 타율 0.467로 천적의 면모를 보였던 문규현이기에 운명의 맞대결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포로 롯데의 5위 탈환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기자의 추천 비더레] 10월 9일 팀별 추천 타자 6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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