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촛불 든 국민들, 억지주장 현혹 안 될 것"

남경필·김영환 '여배우 스캔들' 공세 계속, 경기지사 선거 최종 변수 부각?

등록 2018.06.08 13:35수정 2018.06.0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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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달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경기도당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8일 6.13 경기지사 선거 막판 변수로 부각된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제 옆엔 아내가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재차 반박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남경필·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는 같은 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거듭 공세를 지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투표소에서 아내 김혜경씨와 사전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선거가 기본적으로 경쟁이기는 하지만 근거 없는 마타도어와 낭설이 더욱 난무하고 있어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려고 한다"라면서 "국민들이 현명하게 선택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촛불을 들고 국가권력을 교체한 우리 국민들이기 때문에 근거 없는 억지주장에 현혹되지 않으실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상대 후보들이) 근거를 분명히 했으면 좋겠다. 분명히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한 인터뷰에서도 "문제를 제기하려면 근거를 갖고 말해야 한다"라며 "선거가 끝나면 책임을 묻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 이재명 "김부선과 사진 있으면 내 달라, 선거 후 책임 물을 것")

이 후보는 사전투표 후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나라다운 나라의 완성을 위해, 평화의 시대 새로운 경기도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을 선택해달라"면서 '야당 심판론'을 재차 강조했다. 사실상 형·형수에 대한 욕설 파일 공개, 여배우 스캔들 공세 등 야당의 네거티브에 휩쓸리지 말고 정부·여당에 힘을 모아달라는 메시지였다.

그는 "남북평화를 반대하는 반평화 정당, 개헌안을 비롯한 개혁입법을 가로막는 반개혁 정당, 방탄국회를 열어 범죄자를 비호하는 파렴치한 정당을 그대로 두고서 적폐청산도 나라다운 나라의 완성도 요원합니다"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확실하게 심판하지 않는다면 저들은 또 다시 기고만장하여 국정 발목잡기로 일관할 게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남경필 "문 대통령 지지하는 분들이 이재명 후보 문제점 밝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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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가 밀회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국회 당대표실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부선씨가 제공한 사진과 카톡을 공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남경필·김영환 후보는 이날 역시 '여배우 스캔들'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남경필 후보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이 후보에게 제기된 '여배우 스캔들' 논란과 관련해 "스캔들 내용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면서 "스캔들 문제가 아니라 이 문제를 은폐하기 위해 폭력적인 방법이 동원됐는가, 거짓말이 계속 있는가 이런 차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즉, 단순한 사생활 문제가 아니라 도덕성과 연결된 문제라는 주장이다.

그는 특히 "미투 운동의 핵심도 누가 누구하고 불륜의 관계가 있다는 게 아니고 그 과정에서 우월적 지위를 가지고 상대적으로 약자인 분에게 그것도 여성에게 권력의 압박이 있었는지 폭력이 있었는지가 핵심"이라며 "그런 문제로 저는 김영환 후보의 문제제기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 특히 문재인 대통령 지지하시는 분들이 중심이 돼서 이재명 후보의 여러 문제점들을 밝혀내고 그것을 이슈화하고 이런 것에 앞장서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김영환 후보는 같은 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여배우) 김부선씨가 여러 가지 피해와 부담을 감수하면서 증언하고 있고 녹취록도 나와 있는데 (이 후보가) 증거를 대라는 것은 도대체 어떤 증거를 대라는 얘기냐"라며 "이 후보는 선거 전에 국민한테 사과하고 특히 김씨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방송인 김어준씨, 정봉주 전 의원 등을 거론하며 양심고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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