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북미회담 후보지, 제네바·싱가포르 2곳 압축"

"아베, 북일회담 타진... 김정은도 대화 용의 밝혀"

등록 2018.04.30 12:43수정 2018.04.3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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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 오마이뉴스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후보지가 스위스 제네바와 싱가포르로 좁혀지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30일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제네바와 싱가포르가 거론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27일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가 2개 나라까지 줄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스위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학했던 곳이고 미국과의 관계가 좋다"라며 "북미정상회담 개최의 강한 의욕을 보이면서 개최 비용과 북한 대표단의 이동 수단 편의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담 개최 장소는 양국에 중립적이고 과거 미국의 회담이 열렸던 경험을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2015년 북한 외무성과 미국 전직 관리가 접촉했던 싱가포르도 후보"라고 전했다.

다만 또 하나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는 북한과의 관계가 좋지만, 미국 측이 반대하는 데다가 인프라가 부족해 회담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이 북한과 외교 관계가 깊은 스웨덴과 몽골 등을 통해 북한에 북일정상회담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라며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북일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 과거 역사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바란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뜻을 전달했고, 김 위원장도 '일본과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내부에서 안보는 미국과, 경제는 일본과 주로 협의한는 전략이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라며 "북한은 일본과 국교 정상화를 하면 100억~200억 달러(약 10조6650억 원~약 21조3300억 원)의 경제지원을 기대하는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북미정상회담 #제네바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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