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내년부터 초등 전면 무상급식한다

[보도후] 남구청, 긴급 대책회의 열고 예산 지원키로

등록 2016.11.16 11:42수정 2016.11.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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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모든 초등학교 무상급식 실시 촉구 추진위'(공동대표: 김춘희, 나연정, 박진향, 심규명, 황혜주)가 15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 20개 초등학교만 무상급식에서 제외되는 것을 비난하고 있다. 남구청은 15일 저녁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 박석철


그동안 무상급식 불모지로 알려졌던 울산에서도 내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앞서 울산시교육청은 당초 2018년부터 초등 전면 무상급식을 하려던 계획을 1년 앞당겨 내년부터 하기로 하고 지자체와 협의했다. 하지만 5개 구군 중 남구만 예산 지원을 할 수 없다고 하면서 119개 초등학교 중 남구지역 20개 학교를 무상급식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 20개 학교만 빼고 무상급식? "오세훈·홍준표 사례 잊었나").

하지만 남구 학부모들과 구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비난하는 등 남구청에 대한 비난여론이 악화되자 결국 남구청은 15일 저녁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교육청에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울산 남구청은 "남구지역 초등학생들만 무상급식에서 제외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앞으로 울산시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울산지역 초·중·고 무상급식 실시 비율은 43.2%로 전국 평균 70.5%에 크게 못 미치는 꼴찌다. 무상급식 예산도 전체 304억 원 중 지자체가 부담하는 비율은 15.8%로 전국 평균 37.7%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최하위 수준이다,

올해 울산지역 무상급식 예산은 울산교육청이 256억1500만 원이며 울산시의 무상급식 지원금은 25억 원으로 수년째 변동이 없다. 이는 울산 전체 무상급식 예산의 0.8%에 불과하다. 또한 2016년 현재까지 중구와 남구에서는 무상급식 지원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선별급식을 고수하던 중구와 남구가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키로 하면서 울산에서도 내년부터는 초등학교는 전면 무상급식이 가능하게 됐다.
#무상급식 #울산 #초등 #남구 #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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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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