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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지 4골 폭발... 한국 여자축구, 홍콩 대파

[동아시아컵 여자축구 예선] 한국 9-0 홍콩... 대회 2연승 이어나가

14.11.15 15:45최종업데이트14.11.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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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홍콩을 9-0으로 대파했다.

대만 타이페이에서 펼쳐지고 있는 '2015년 동아시안컵 예선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5일 오전 진행된 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홍콩을 9-0으로 대파하고 2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은 지소연이 터뜨렸다. 이어서 에이스 여민지가 대거 4골을 성공시켰고, 이정은도 2골을 보태면서 홍콩에 9-0의 대승을 거두었다.

동아시안컵 예선은 2015년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본선에 대비한 경기이다. 조별로 경기를 펼친 후 각조 1위가 본선에 진출하게 되어있다. 우리나라는 개최국인 대만을 비롯하여 홍콩, 괌과 같은 조에 속해있다. 1차전 경기에서 괌을 15-0으로 대파한 데 이어 이날 2차전 경기에서 홍콩에 9-0의 대승을 거두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한국 대표팀... 홍콩의 압박수비를 분쇄하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지소연이 전반 16분경에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2분 만에 현대제철 소속의 전가을이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전가을은 괌과의 1처전 경기에서도 4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홍콩은 우리나라의 주공격수인 지소연을 집중마크하면서 압박수비를 펼쳤다. 한국은 전반 24분경에 지소연 대신 이소담을 교체투입하며 공격패턴을 바꿨다.

전반 25분이 지나며 한국은 연속골 행진을 펼쳤는데 여민지가 상대 골문을 쉴 새 없이 위협하면서 골을 성공켰다. 이정은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순식간에 점수차를 4-0으로 벌렸다.이후 전반 36분경에 여민지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5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전반 41분경에는 이정은이 예리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민지의 추가골이 이어지면서 7-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홍콩은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전원이 수비에 가담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13분경에 얻은 코너킥 찬스에서 김도연이 날카로운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8-0을 기록했고, 이어 후반 31분에 여민지가 자신의 4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9-0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80%가 넘는 볼 점유율을 보이는 가운데 31개의 슈팅수를 기록하며 홍콩에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이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로 대만과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대만은 세계랭킹 39위에 올라있기 때문에 우리가 가볍게 볼 상대는 아니다. 다음에 펼쳐질 대만과의 경기가 이번 예선대회의 실질적인 결승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조별 예선대회의 마지막 승부처가 될 한국과 대만간의 경기는 오는 18일 오후 8시에 펼쳐진다. 한국 대표팀이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인 대만과의 경기에서도 대승 행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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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여민지 홍콩 동아시아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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