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김홍경 대표이사, 배임혐의로 고발당해

지난 3월 고발... "김 대표이사, 자회사 횡령 비리에 소극적 대응"

등록 2012.05.23 15:34수정 2012.05.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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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분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KAI의 김홍경 대표이사가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 하병주


국내 유일의 항공기 완제기 제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김홍경 대표이사가 KAI의 출자회사 직원으로부터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발인은 KAI의 자회사인 S&K항공㈜ 직원으로, 그는 지난 3월 6일 "S&K 전 대표인 백아무개씨가 회사 돈 상당액을 이중계약체결 등의 방법으로 빼돌리고 있다는 내용을 KAI에 제보했으나, KAI가 이를 적극 조사하지 않음으로써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는 취지로 김홍경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S&K항공 설립 시 KAI는 33.3%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으나 지금은 29.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S&K 대표이사는 KAI의 파견 직원이 맡고 있다.

S&K "좋지 않은 이야기라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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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김홍경 대표이사 ⓒ 하병주

고발인은 김 대표와 함께 S&K항공의 전 대표 백아무개씨에 대해서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고발인은 백아무개씨가 S&K 대표로 있으면서 횡령한 돈의 액수가 수십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접수한 창원지검 진주지청은 5월 23일 현재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KAI와 S&K 역시 마찬가지다. S&K의 한 이사는 "좋지 않은 이야기라 공식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며 "검찰에서 확인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KAI는 한국정책금융공사가 26.4%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공기업이라 할 수 있다(지난해 매출 규모는 1조2857억 원). 정부는 현재 10% 이상의 지분을 내놓음으로써 최대 40%의 지분을 갖는 새 민간주인을 올해 중으로 찾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KAI 노동조합은 정부의 이와 같은 방침에 반발하는 가운데 5월 23일 오후 2시부터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뉴스사천(www.news4000.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뉴스사천(www.news4000.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김홍경 #배임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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